사진제공/밀양연극촌
[뉴스프리존=최윤환 기자]경남 밀양연극촌을 상징하는 성벽극장 야외무대가 2년 만에 재단장됐다.
밀양연극촌은 22일 오는 29일 오후 8시 성벽극장 새 단장을 축하하는 상설 주말공연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를 무대에 올린다고 밝혔다.
성벽극장 개관식과 기념행사는 다음 달 13일 개최한다.
새로 단장한 밀양연극촌 성벽극장 관람석은 800석 규모 콘크리트 구조물로 야외 관람석은 기후 환경 요인에도 문제가 없도록 안전하게 설계됐다. 관객들은 높은 시야각을 확보해 불편 없이 야외공연을 즐길 수 있다.
밀양연극촌 성벽극장은 2010년 제10회 밀양 여름공연예술축제와 함께 개관했다. 첫해엔 관람석이 없어 벤치를 놓고 공연했으나, 2011년부터는 목재로 만든 관람석을 설치했으나 야외 환경에서 오래 지탱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밀양연극촌은 안전상 문제로 2015년 관람석을 철거하고 이후 야외공연도 2년간 중단했다.
2년 만에 성벽극장에 올리는 공연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는 임선규 원작의 신파극으로, 이 작품은 광복 전 한국 연극사에 최대 관객을 기록한 동양극장의 인기 레퍼토리다. 이 공연은 다음 달 6일 오후 8시에도 공연된다.
이후 성벽극장에서는 상설 주말 공연으로 5월 15일 오후 8시 ‘길 떠나는 가족’에 이어 27일과 6월 3일 오후 8시 ‘천국과 지옥’을 공연한다. 또 6월 10일과 17일 오후 8시 ‘오구’, 24일 오후 8시 ‘벌거벗은 임금님’, 그리고 7월 1일과 8일 오후 8시 ‘심청 이야기’가 무대에 오른다.
최윤환 기자, cyh222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