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통신넷=고재성기자] 4일 강원 동해안과 산간에 강풍·건조 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정선의 한 농가 주택에서 시작된 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계속 번지고 있다.
산림 및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55분께 정선군 여량면 구절리 중동길의 한 주택에서 발생한 불이 산으로 옮겨 붙은 뒤 강한 바람을 타고 확산되고 있다.
이 불로 농가 주택 1동과 운영하지 않는 펜션 등 3개 동이 전소됐고, 구절리 노추산과 화채봉 사이 계곡 내 산림으로 강한 바람을 타고 번져 5시간째 진화 중이다.
소방당국 괸계자는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불이 나자 산림 당국은 산림청 등 진화헬기 17대와 70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진화에 나서고 있으나 초속 10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부는데다 골짜기가 깊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과 산림 당국은 이날 인근의 농가 주택에서 발생한 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뒷산으로 옮겨 붙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