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통신넷=김은경기자] 12일 개봉앞둔 영화 ‘드래곤 블레이드’에 병역 문제로 국적을 포기해 국내 입국이 금지됐던 가수 유승준이 출연한다는 사실이 국내에 뒤늦게 알려졌다. 드래곤 블레이드는 홍콩 액션 월드스타 청룽과 할리우드 스타 에이드리언 브로디, 존 큐잭이 함께 출연한 전쟁영화다.
국내에 공개된 포스터와 출연진 명단, 포털사이트의 스틸사진 등에는 유승준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었지만, 주인공 후오 안(청룽)의 부하 중 한 명으로 출연한다.
유승준은 과거 입대를 3개월 앞두고 돌연 미국으로 떠나 시민권을 취득, 병역기피 의혹으로 당국으로부터 입국 금지 처분을 받은 뒤 중국으로 활동 영역을 옮겨 배우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청룽의 영화 '대병소장' '차이니즈 조디악' 등 청룽의 작품에 출연하며 중화권에서 청룽 사단으로 자리 잡았다.
드래곤 블레이드의 국내 홍보사는 “대사도 없는 단역이어서 출연진 명단에 없을 뿐 일부러 숨긴 것은 아니다”라며 “다른 배우와 함께 등장하는 장면이 많아 편집하기도 힘들다”고 밝혔다. 현재 중국에서 활동 중인 유승준은 영화를 통해 국내에 여러 차례 모습을 보였다. 2010년 ‘대병소장’ ‘베스트 키드 2013년 ‘차이니즈 조디악’에 단역으로 출연했었다.
이밖에 영화에 출연한 슈퍼주니어 최시원은 주인공인 청룽의 옆에 등장, 카리스마 넘치는 분위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