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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현대 양지(養志)효의 딜레마 한국효인성연구개발원(KHPRDI) 심포지엄 열다

차종목 기자 chajm8@empal.com 입력 2017/05/17 21:39
대통령선거로 본 양지(養志)의 孝에 대한 현대적 해석관점
[뉴스프리존, 대전=차종목 논설위원]한국효인성연구개발원에서는 지난 5월13일(토) 오후3시 효문화진흥원에서 "대통령선거로 본 양지(養志)효의 딜레마"에 대한 현대적 해석관점에 대하여 담론을 가졌다.

이날 최태복원장의 개회 인사말에 최근 대통령후보의 대선을 치르면서 부모와 자녀간의 정치적인 이념충돌과 이견으로 많은 가정들이 갈등을 겪어야 했으며 심지어는 결혼을 앞둔 양가가정이 혼사의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 대통령후보에 대한 이야기와 정치적인 이념이 다르다는 문제로 혼사가 깨어진 가정도 있다는 사례를 들면서 바른 효 의식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지난 5월13일 오후3시 대전효문화진흥원 2층 세미나실에서는 "양지의 효에 대한 심포지엄"을 최태복원장의 개회인사와 함께 진행됐다. 이날은 진흥원 전시관 참관중인 시민들이 함께 했다./뉴스리존DB
 특별히 담론 중 효문화진흥원 전시관 관람에 참여한 시민중 양지의 효에 대한 관심을 가진 시민들이 있어 함께 담론을 하며 현대에 이르러서 부모의 뜻을 자녀에게 어디까지 반영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 다음과 같은 진지한 생각을 확인하였다.
대전효문화진흥원 제1전시관 안내 도우미가 시민들에게 효 전시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환경속의 인간임을 주지할 때 정치 종교 결혼 문제 등 사회제도의 예민한 분야를 회피하고 부모의 뜻을 고려하지 않고서는 가족의 기능을 유지하기는 힘들다.

부모의 뜻은 가족기능 유지에 필수적이며 가족의 기능은 법과 사회제도 기본권과 가치나 위계 그리고 부모의 권위성과는 다른 차원으로서 인간의 정서와 관련되는 주기능이기 때문이다.
 
▲양지 효로서 부모의 뜻은 무엇인가에 대해 효인성연구원과 시민들과의 의견을 나누고 있다
효 또한 정서분야로써 현대의 법과 규범 등 이성적인 기준으로 판단하고 적용하면 현시점과 같은 직면된 양지의 효가 구태적이고 비합리적으로 비춰질 수 있다.

현대에서 양지의 효만을 주장하는 것은 현실성이 없다 하겠지만 그렇다고 양지를 배제한 효 또한 문제가 있어 보여 재해석이 필요하다.

한편, 기독교인의 예를 비춰보며 양지의 효 개념을 살펴보면,
참 기독교인은 정치 종교 결혼 문제 등의 경우 그 판단기준으로 하나님의 뜻에 맞는지와 성경적인 해석에 맞는가를 기준 삼고 있다. “양지의 효” 또한 효의 본질을 근거하여 살펴볼 때 “부모의 뜻”을 살펴 볼 필요가 있으며 “부모의 뜻”이 자녀의 욕구나 가치실현 사회적 양심에 비추어 현실에 적용되도록 재해석을 위한 다양한 의견수렴 또한 필요하다 하겠다.

여기에서, 효는 사회시스템과는 구분되고 부모의 뜻을 반영한다는 배타적 정체성의 의미로 새겨 볼 때 양지의 효는 헌법과 같은 효 뿌리 정체성이라고 할 수 있으며 재해석시 효 학문체계나 효 사상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심도 있는 깊은 고찰이 필요하다.

최근 SNS를 통해 "양지효의 딜레마"라는 주제로 1500여명의 정치 경제 사회 교육 의학 청년 및 학생 등의 직간접 면담을 시도했다. 그 결과 양지 효에 대한 많은 의견을 수렴코자 노력했으나 약100여명의 응답자들만 의견을 내어 "양지의 효"에 대한 의견을 일반화시키기는 부족한 면이 있으나 참고로 그 내용을 살펴보면 “정치” “종교” “결혼”등의 의사결정에 관해서는 부모가 자녀에게 관여하고 싶지 않음을 나타내고 있다.

그 이유는 법과 사회제도의 영향도 있지만 “자녀와 말다툼하기 싫다”거나 “말을 한다고 듣나”라고 하는 등 정서적인 갈등을 원하지 않다고 한다. 반면에 정치에 대한 대부분 부모는 자녀들에게 특정후보를 지지할 것을 요구하지는 않았지만 현 시국에 대한 사항과 부모가 왜 이렇게 생각하게 되었는가에 대한 과거의 경험적요소를 이해시키는데에 충실한 설명을 하였다.

이외에도 특이할 점은 부모의 연령대가 높고 재산이나 사회적 지위가 높은 몇몇 분들은 종교의 이단성이나 결혼대상자에 대해서는 자녀에게 부모의 뜻(기준)을 명확히 밝히고 있었다.

또한, 연령대가 높고 전통적인 문화를 선호하는 부모들은 조상과 부모에 대한 제사나 성묘 차례등에 대해서는 정치 종교 결혼에 대한 문제점이나 중요성 보다도 더 큰 가치로 평가하고 있었으며 자녀에게 그 뜻을 관찰하기 위해 교통비나 용돈등을 준비하는 등 가족의 단합을 위한 노력에 집중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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