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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개의 보행길로 다시 태어난 ‘서울로 7017’ 개장..
사회

17개의 보행길로 다시 태어난 ‘서울로 7017’ 개장

이상윤 기자 입력 2017/05/20 11:56

20일 오전 개장한 서울역 고가 보행길 '서울로 7017'을 시민들이 걷고 있다. 연합뉴스
[뉴스프리존=이상윤 기자]사람이 걷는 길로 새로 태어나는 국내 첫 고가 보행길 '서울로 7017'이 20일 오전 10시 정식 개장했다. 

'서울로 7017'는 1970년 차량길로 준공돼 2017년 17개의 보행길로 다시 태어난다는 의미를 담고  45년간 차량길로 임무를 마치고 3년여 간의 준비 끝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오게 됐다.

오전 10시 전면 개방을 시작으로 주말 내내 서울역 고가를 비롯한 만리동 광장, 서울역 광장 등 일대에서 다채로운 서울로 7017 개장기념 행사가 열린다. 우선 고가 상부에 있는 장미마당과 목련마당에서 통기타, 전자바이올린, 해금 등 다양한 장르의 버스킹 공연이 진행된다.

'서울로, 사람길을 걷다'라는 주제로 대우재단빌딩 연결로에서는 패션쇼가 진행되고,목련마당에선 단시간 재빨리 포착한 그림 크로키(Croquis)와 멋지고 재미있다는 뜻의 키키(Kicky)의 합성어로 음악에 맞춰 관객의 얼굴을 그리는 공연 '크로키키 브라더스'가 마련된다.


특히 서울로 7017을 걷는 퍼레이드는 뽀로로와 로보카폴리 등 국내를 대표하는 14개 애니메이션 캐릭터와 함께 진행된다. 
 

이날 17시20분에는 서울역 광장에서 <플라워 페스티벌>이 열리는데, 최근 ‘흉물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지만 높이 17m의 서울로 7017에서 버려진 3만 개 헌 신발이 만들어낸 대형 설치미술 작품 ‘슈즈트리(Shoes Tree)’에 직접 신발을 매다는 퍼포먼스를 박원순 서울시장과 시민들과 함께 한다.

또한 7시30분에는 고가 상부에서는 서울로 7017만의 독특한 야경을 책임질 1000여개의 조명 점등식이 열린다. 청색 조명이 바닥을 비춰 은하수를 연출하고, 백색 조명이 반짝이는 별을 표현해 서울로 7017의 설계자이자 세계적 건축가인 비니마스가 제안한 '짙푸른 은하수'를 재현한다.

이어 오후 8시 공식 개장식이 만리동 광장에서 서울시 홍보대사 박수홍의 사회로 진행되고, 박원순 서울시장과 비니마스 등의 축사와 함께 서울로 7017 시민합창단의 축하공연이 마련된다. 

이날 개장된 서울로 7017의 17개 보행길은 퇴계로, 남대문시장, 회현동, 숭례문, 한양도성, 대우재단빌딩, 호텔마누, 세종대로, 지하철, 버스환승센터, 서울역광장, 공항터미널, 청파동, 만리동, 손기정공원, 중림동, 서소문공원 등으로 연결된다. 

sg_number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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