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뉴스프리존

경북대병원 파견용역직 정규직전환 약속이행촉구 노동 ・ 시민..
사회

경북대병원 파견용역직 정규직전환 약속이행촉구 노동 ・ 시민단체 기자회견

고경하 기자 입력 2019/10/17 15:19 수정 2019.10.17 16:53
경북대병원은 서울대병원 정규직전환 하면 두 번째로 하겠다며 약속했지만 차일피일 미루며 한 달이 넘는 시간만 허비하고 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대구지역지부 경북대병원 민들레분회(청소노동자) 조합원이 10월 7일 파업을 선포하며 힘께 일하는 청소노동자를 간접고용방식에서 경북대병원 직접고용방식 무기계약 정규직 전환을 촉구하며 투쟁하는 비정규직노동자 / ⓒ 경북대병원 민들레분회 제공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대구지역지부 경북대병원 민들레분회(청소노동자) 조합원이 10월 7일 파업을 선포하며 힘께 일하는 청소노동자를 간접고용방식에서 경북대병원 직접고용방식 무기계약 정규직 전환을 촉구하며 투쟁하는 비정규직노동자 / ⓒ 경북대병원 민들레분회 제공

[뉴스프리존,대구=고경하 기자] 경북대병원 파견용역비정규직노동자는 정규직전환 쟁취를 위해 오늘 10일째 파업투쟁하고 있다. 이에, 15일 경북대병원의 비정규직 정규직전환 결단을 촉구하기 위해 김선우(대구민중과함께 집행위원장) 사회자 진행으로 대구지역 노동 시민단체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다음은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지난 9월 3일, 서울대병원 노사가 파견용역노동자에 대한 직접고용에 합의했다. 현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화’ 정책 발표 이후 2년이 넘게 걸렸다. 경북대병원(병원장 정호영)은 정규직전환을 논의하는 노․사․전 협의회에서 지속적으로 자회사 입장을 고수하는 서울대병원이 정규직전환을 하지 않으면 할 수 없다며, 서울대병원이 하면 그 다음으로 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하지만, 정작 서울대병원이 정규직전환에 합의하고 나니 이제는 다른 지방국립대병원 핑계를 대며 정규직전환에 미온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우리는 경북대병원의 이런 말바꾸기 행태를 규탄하며, 당초 약속한 바와 같이 즉각 파견용역직 노동자들을 직접고용 정규직으로 전환할 것을 촉구한다.

경북대병원이 안전하고 공공성이 강화된 지역거점 국립대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해서 파견용역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정규직전환은 아주 중요하다. 병원 노동자의 노동조건과 노동환경이 안정될수록 병원이 더욱 안전하고 공공성이 강화되어 그 혜택이 병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돌아갈 것이기 때문이다.

현재, 경북대병원 파견용역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제대로 된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8일째 파업투쟁을 전개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노․사․전 협의회에서 명확한 답을 내어놓지 못하고 있다. 경북대병원 정규직 노동자들도 비정규직 철폐 요구를 포함하여 임단협 교섭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 역시 제대로 된 답을 하고 있지 않아 경북대병원의 정규직노동자와 비정규직노동자의 공동파업이 초읽기에 들어가 있는 상황이다.

우리는 경북대병원이 파견용역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한 직접고용 정규직전환을 즉각 실시 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며, 경북대병원 노동자들의 정당한 요구와 그 투쟁을 적극 지지하고 승리할 때까지 연대할 것이다.

이날 보건복지단체연대회의 은재식 공동대표는 병원표지석에 인간생명존중을 내세우는 병원이 그 가치를 지키고 보건의료업종에서 모범이 되는 의료인으로 거듭나야한다. 그럼에도 인격을 짓밟고 모독하며 비정규직 차별적 노동자 인사관리는 구태적 전근대적 경영적폐이다. 이에 하루 빨리 비정규직을 정규직화로 전환해서 공정하게 독단적 경영방식을 개선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