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양평= 이상윤기자] 양평 야산서 네살 딸 살해한 30대 긴급체포했다. 경기 양평의 한 야산에서 30대 남성이 자신의 네살 난 딸을 살해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양평경찰서는 네살배기 친딸을 목 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회사원 임모씨(36)에 대해 15일 오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어제(14일) 오후 3시쯤 A씨가 112로 전화를 걸어 “차 안에서 딸을 살해했다”라고 스스로 신고했다. 양평군 개군면 공세리의 야산으로 끌고 가 차안에서 목 졸라 살해한 뒤 50m 떨어진 수풀에 시신을 버린 혐의다.
범행 후 임씨는 112에 "친딸을 살해했다"고 자수, 경찰은 15분 만에 현장에서 체포했다.
숨진 딸은 원피스를 입고 신발을 신은 모습이었다.
범행 전 임씨는 양평읍내 자택에서 아내(36)와 말다툼을 벌인 뒤 유치원으로 이동해 딸을 야산으로 데리고 간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조사에서 임씨는 "순간 이성을 잃었다"면서 정확한 범행동기를 밝히지 않고 있다.
임씨의 아내도 부부 사이에 '말다툼이 있었다'고만 진술할 뿐 자세한 가정불화의 원인을 함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부는 서로 몸싸움을 한 적은 없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신고자의 목소리가 심상치 않다고 판단해 현장에 곧바로 출동해 A씨를 살인혐의로 긴급 체포했고,경찰은 또 차에서 10여m 떨어진 수풀에서 A씨 딸의 시신을 수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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