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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쏜 테이저건 맞고 숨진 40대 男,...정신병원행..
사회

경찰이 쏜 테이저건 맞고 숨진 40대 男,...정신병원행 거부하며 난동

최윤환 기자 입력 2017/06/16 11:14

[뉴스프리존=최윤환 기자]40대 남성이 경찰이 쏜 테이저건을 맞은 뒤 숨졌다. 이 남성은 정신병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고, 최근 약 복용을 거부해 다시 병이 악화하자 부모가 남성을 정신병원에 입원시키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 함양경찰서는 이같이 밝히고, 경찰이 쏜 테이저건을 맞고 쓰러진 이(44)씨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사망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15일 오후 6시20분께 '아들을 정신병원에 입원시켜야 하는데 삽과 낫을 들고 위협한다'는 신고를 접수받고, 파출소 경찰관 2명은 경남 함양군의 한 주택으로 출동해 이 씨를 설득하려 했다. 당시 현장에는 이 씨 부모와 진주의 한 정신병원 관계자 3명이 있었다.

하지만 농기구 창고 입구에 서 있던 A씨는 삽과 낫으로 경찰을 위협하는 등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고, 결국 경찰은 테이저건 발사를 경고한 뒤 A씨의 등 부위를 겨냥해 발사했으나 빗나갔다. 

그러자 더 흥분한 이 씨가 창고 에서 뛰어나오며 낫을 던지는 등 격렬하게 저항하자 경찰은 이 씨를 향해 테이저건을 다시 발사하는 과정서 배 오른쪽과 오른팔에 테이저건을 맞고 이 씨는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경찰은 이 모씨에게 수갑을 채웠으나 갑자기 이상 징후를 보이자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구급대를 불러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이날 저녁 8시20분께 끝내 숨졌다. 

조사 결과 이씨의 부모는 정신병이 있는 아들 이 씨가 최근 약 복용을 거부해 다시 병이 악화하자 정신병원에 입원시키려 한 것으로 진술했다.

경찰은 대응과정이 적절했는지 진상 규명을 하고, 이 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
cyh22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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