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유기준 의원이 5일 MBC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진행자가 '나 원내대표 임기는 12월로 끝나는 새 원내대표를 선출해야 된다라는 데 다수의 의원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느냐'고 질문하자 "나경원 원내대표의 임기는 12월 10일까지로 절차에 따라 다음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게 순리"라며 "당내에서 새 원내대표를 선출해야한다는 여론이 우세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또 "원내대표가 차기 총선을 준비해야 하고 현재 패스트트랙에 올려져 있는 선거법, 공수처법, 검경수사권 조정 등 큰 줄거리 법안을 처리해야 한다"며 "또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으로 수사를 받는 의원들에 대해서 어떻게 정리할 것인지 등 중요한 임무를 맡아야하기 때문에 당내 원내지도부를 다시 선출해서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게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유 의원은 진행자가 새 원내대표 후보로 나설 것이냐고 질문하자 "4선 중진으로서 경륜과 경험을 발휘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마다하지 않겠다"며 "어려운 시기에 총선을 치르고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을 처리하는 데 있어 주어진 역할이 있다고 한다면 마다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