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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조국사랑 총사령관 왕산 의병장 탄압 민족혼 말살 ..
사회

구미, 조국사랑 총사령관 왕산 의병장 탄압 민족혼 말살 행정 중지하라

고경하 기자 입력 2019/11/12 12:31 수정 2019.11.12 13:27
산동면 물빛공원 왕산 허위 선생 이름지우기와 왕산 가문 독립운동가 14분 조형물 방치에 대한 이전설치 주장하며 민족문제연구소구미지회 기자회견 개최
조선 말기 총사령관 의병장 구미 왕산 허위 선생 독립운동정신계승 및 보존을 위해 민족문제연구소구미지회가 기자회견을 개최 / ⓒ 고경하 기자
조선 말기 총사령관 의병장 구미 왕산 허위 선생 독립운동정신계승 및 보존을 위한 민족문제연구소구미지회 기자회견 / ⓒ 고경하 기자

[뉴스프리존,구미=고경하 기자] 구미시 산동면 조성된 12개 공원 중 10호 공원인“산동물빛공원”에 조선 말 독립운동가 왕산 허위 선생의 호를 따 지은 “왕산광장과 ‘왕산루’ 명칭 변경”과“왕산가문 독립운동가 14분의 조형물 설치”와 관련하여 왕산 허위 선생 후손과 구미시(시장 장세용)와 갈등해결을 위해 민족문제연구소구미지회(지회장 전병택) 주최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다음은 [기자회견] 발표문 요약이다. 민족문제연구소구미지회는 이번 사태 원인을 파악하여 그 문제점을 찾고 갈등 해결을 위해 수자원공사 구미사업단 구미시 관계부처 왕산 허위 선생 후손 산동 확장단지 입주민과 산동 원주민 등을 수차례 만나 이번 사태를 파악했다. 구미시와 수자원공사에 관련 자료를 정보공개 청구하여 그 자료를 면밀히 검토하였다.

그 결과 이번 사안의 본질이 심하게 왜곡되었음을 발견하였고 구미시가 이러한 소모적인 논란을 끝내는데 앞장서 줄 것을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 개최 주최 측은“독립운동을 하면 삼대가 망하고 친일하면 삼대가 흥한다.”는 말이 있다. 1백 년 전에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전 재산과 가족의 목숨을 독립운동에 바치신 왕산 가문의 많은 독립운동가와 힘없이 외면 받고 있는 왕산의 후손께 구미시를 대신하여 사죄드리며 진실을 밝힌다고 밝혔다.

2018년 7월 1일 장세용 시장 취임 전에는 왕산관련 민원이 없었다. 수자원공사에서는 산동확장단지에 근린공원 7개와 어린이공원 5개를 조성하여 구미시에 기부채납하게 되어 있다. 현재 논란이 되는 건 12개의 공원 중 10호 공원인 “산동물빛공원”으로, 당시 주민공청회와 설문조사를 했고“네이밍선정위원회”의 수차례 회의를 거쳐 공원명칭과 시설물의 명칭을 결정했다.

구미시 자료에는 2016년 9월 네이밍선정위원회에서“공원명칭은”물빛공원“, 공원 내 광장은 ”왕산광장“, 전통누각은 ”왕산루“로 명명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2018년 7월 1일 장세용시장 취임전까지 광장과 누각의 명칭 동상설치에 대한 어떠한 민원도 없었고 공사는 순조롭게 잘 진행되고 있었다. 왕산 명칭지우기와 동상이전은 장세용 시장이 시작했다. 그런데 장세용 시장이 취임하자마자 물빛공원에서 왕산지우기가 시작됐다.

2018년 7월 11일 장세용 시장은 수자원공사 구미사업단을 방문하여 태생지위주 기념사업을 언급하며 왕산동상의 이동설치와 산동태생의 장진홍 의사 기념사업을 언급했다. 7월 19일 관변조직‘산동주민협의회’가 구미시에“왕산 명칭지우기와 동상이전을 요구”하는 민원을 넣고 8월에는 양포동 관변조직 ‘통장협의회’ 등에서“왕산기념사업을 장진홍기념사업으로 변경”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구미시에 제출하고 서명 작업을 전개하였다.

10월에는 인동 장씨 대종회에서 인물광장에 장진홍 의사 동상설치를 요구하는 진정서를 구미시에 제출했다. 이에 구미시는 이러한 민원을 이유로 수자원공사에 수차례 공문을 보내 민원해결를 독촉했다. 2019년 3월 구미시는 수자원공사에“왕산루를 산동루로 명칭을 변경하고 왕산동상은 임은동 왕산기념관에 이전 설치하라"고 지시했다. 이 과정에서 왕산 허위선생의 장손자인 허경성옹에게 한 번도 상의하지 않았고 알리지도 않았다.

물빛공원 이용자인 1km 이내의 주민을 위한 근린공원이다. 민원을 제기한 산동주민협의회는 산동을 대표하는 단체가 아니며 산동 원주민 일부가 만든 작은 모임일 뿐이다.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주민조직이 마치 지역주민을 대표하는 대표체처럼 민원을 제기한 것은 안타깝다.

이날 구미참여연대(집행위원장 박찬문)는 “물빛공원을 이용하는 아파트주민도 아니고 멀리 떨어진 일부 주민 민원을 수용하여 공원 시설명칭을 변경하는 건 구미시가 특정 인동 장씨 가문의 시장 의도대로 하려는 수순인지? 의구심이 간다. 12개 공원중 왜? 물빛공원 왕산루 왕산광장만 산동으로 바꾸려하는가?(중략)

장진홍 의사의 동상은 처음에는 태생지인 옥계 골짜기에 있었으나 많은 사람들이 왕래하는 동락공원으로 이전 설치했으며 박희광 의사는 태생이 봉곡동이지만 사람들이 많이 왕래하는 금오산 저수지입구에 동상을 설치했다. 이를 보더라도 왕산의 기념시설을 태생지인 임은동 왕산기념관에만 국한한다는 건 맞지 않다.

대한민국 3대 항일가문인 왕산 허위 선생에 대한 기념시설물은 대한민국 어디에 세워도 문제될게 없다. 왕산의 장손자 허경성옹에게 왜? 이렇게 함부로 대하는가? 구미시행정을 한탄했다.(중략)

이에 항의를 위해 9월20일 구미시청에서 2인 시위를 하였으나 장세용 시장에게 봉변을 당했다. 허경성옹은 구미시 예산을 들여서 뭐 해 달라고 요구한 적은 한 번도 없다. 허경성옹이 원하는 건 확장단지 물빛공원 내에 원안대로 왕산루 왕산광장으로 명명하고 왕산가문 독립운동가 14분의 조형물을 설치하는 것이다.

이는 구미시 예산이 1원도 들지 않는 일이다. 10월28일에는 허경성옹 부부와 광복회대구지부 노수문 지부장이 구미시청을 방문하여 장세용 시장과 면담을 했지만 논쟁 중 장시장이 먼저 자리를 박차고 나가 제대로 면담이 되지 않았다.(후략)

수자원공사의 회신내용을 구미시는 존중하여야 한다. 민족문제연구소구미지회는 원안대로 산동물빛광장에 14분의 독립운동가 조형물을 설치하고 왕산루와 왕산광장을 원안대로 명명하길 구미시에 촉구 한다.

민족문제연구소구미지회(지회장 전병택)는 근린공원이 구미시로 귀속하면 이용자 주민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조정해도 늦지 않다. 수자원공사는 2019년 연말 안에 확장단지를 준공해 구미시에 인계해야 한다. 물빛공원 왕산동상설치가 결정되지 않아 공기에 차질이 크다. 지금은 원안대로 준공을 하고 구미시 소유가 되었을 때 차차 논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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