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대구=고경하 기자] 13일 동성아토홀에서 전태일의 청옥고등공민학교 시절 스승 이희규 선생님, 청계천 노동자 시절 만난 친구로 전태일의 분신을 목격한 김영문님, 전태일의 누이동생 전순옥님께서 전태일의 삶에 대한 생생한 증언을 했다.
이날 철학자 김상봉 교수는 우리 민족사에서 점하는 전태일의 의미에 대한 강연을 했다. 전순덕님은 이제까지 스스로 대중이나 언론에 나서는 것을 기피해 베일에 거의 가려졌던 분이지만 어제 처음 시민대중에게 힘겨웠던 지난 날 겪었던 소회를 밝혔다.
김상봉교수와 만남에서 비로소 오빠 전태일이 사망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자신의 삶에 대한 진중한 말문을 열은 것이다. 이날 김상봉 교수와 저녁 식사를 하면서 나눈 진솔한 대화는 짧았지만 새로운 전태일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이날 참석한 이헌태 위원장(팔공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약칭 팔사모 이사, 더불어민주당대구 북구 갑 지역위원장)은 김상봉 교수 강연은 ‘대구사람 전태일’을 주제로 근현대민족사를 아우르는 심오한 발제였다고 청강했던 감회를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