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김용희기자]9일 오후 경부고속도로 양재나들목 인근에서 발생한 연쇄 추돌사고로 2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다쳤다.
사고 원인은 버스기사의 졸음운전으로 드러났으며, 나들이를 다녀오던 50대 부부가 영문도 모른 채 목숨을 잃었는데, 당시 참혹했던 사고 모습이 앞선 차량과 버스의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담겼다.
버스 운전자 김모씨는 KBS 인터뷰에서 “달리고 있다가 깜빡 (졸았는데), 뻑 소리가 나면서 앞에를 보니까 앞이 붕 뜨더라고요, 앞이 뜨면서 쭉 밀리는 것만 생각나지 그 뒤로는 생각이 안 나요”라고 증언했다.
김씨 인터뷰를 놓고 한 네티즌은 “사고 가해자가 반성하는 기미도 없이 마치 경험담 얘기하듯, 목격자 얘기하듯 한다”면서 “유체이탈 화법”이라고 지적했다. 다른 네티즌은 “한 가정이 풍비박산 났는데 가해자 인터뷰가 참 무책임하게 느껴진다”면서 “졸음운전 사고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