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삼계탕 영업점들이 문전성시를 이루었던 초복(初伏)이었다.
하루가 다르게 무더워지는 날씨에 온 심신이 금세 지쳐온다.
지금이라도 당장 시원한 계곡 폭포수에라도 풍덩 빠져들고 싶다.
두물머리로 유명한 양평에 물과 꽃의 정원 아름다운 세미원이 있다.
이곳에는 세미원 장독대 분수로 불리는 의미있고 뜻깊은 명물이 있다.
대대손손 우리 민족의 건강을 지켜 내려온 장독대,
간장 된장 고추장의 숙성과 보관 뿐만이 아니라 우리 할머니들이 가족과 마을과 나라를 위해 정안수 떠 놓고 빌던 장독대야말로 한 가정에서 제일 정갈하고 위엄이 있고 신성시하는 신앙의 대상이다.
한강물을 숨쉬는 저 많은 장독대 항아리를 통하여 정수하여 팔당댐에 몰아 서울시민과 경기도민 2천만명의 식수로 보낸다는 깊은 뜻이 담겨있다.
더위야 가라! 시원한 분수 물줄기만 보아도 마음이 절로 정화되고 더위가 싹 물러나는 것 같다.
이번 무더운 여름 장독대 분수의 뜻깊은 의미 되새기며 청량하고 건강하게 여름를 보내는건 어떨까 한다!
[뉴스프리존=이흥수 기자],lhsjej705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