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허엽 기자]국민의당 ‘제보 조작’ 핵심인물인 국민의당 이유미(39·구속기소)씨가 최종 학력이 대졸임에도 여주대학교 교수로 채용된 사실이 드러나자 해당 학교 측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여주대학교는 지난 3월 임기 1년의 유통서비스경영과 특임교수로 채용된 학사 출신의 이유미 씨 특혜 논란에 대해 진상조사단을 구성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학교내 일부에서는 센터장 임기가 특임교수 계약 기간보다 1년 더 긴 2019년 2월까지라는 점에서 이씨의 특임교수 임용기간 갱신에 유리하도록 학교 쪽이 센터장과 사회적기업 이사직을 맡긴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 이는 이씨와 관계가 있는 대학 내 한 인사가 특임교수 임용과정에 직간접적으로 간여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학교 자체내 진상조사단은 정치 활동을 한 사실이 확인되면 교수 임용이 될 수 없는 학사 규칙에도 불구하고, 이 씨가 누구의 추천을 받았는지 등 임용 경로를 확인하고 있다.
또한 학교 측은 파격적으로 이 씨에게 지난 5월 15일 행정부총장 직제에 있는 산학협력단 산하 창업보육센터장에 임명한 경위도 함께 조사할 방침이다.
이 씨의 학위 부분도 특혜취업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임교수 임용자격에 학위기준은 없지만, 현재 여주대 재직 중인 특임교수는 박사 2명·석사 4명·학사 1명 등 총 7명인 가운데 ‘학사’출신은 이씨가 유일하다.
이와 관련해 여주대 측은 “전임 센터장들과 비교하면 파격적이라는 말도 나오는데, 절차상 문제가 될 것은 없다. 이씨는 학부회의를 거쳐 총장이 제청한 뒤 이사회 승인을 거쳐 특임교수로 임용돼 절차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여주대학 측은 이씨에게 다른 특임교수와 마찬가지로 연봉 3천만∼4천만원 지급하고, 벤처기업 운영 경험을 토대로 창업보육센터장에 임명해 월 20만원가량 보직수당을 추가로 지급하는 것으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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