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 더 뮤지컬> 감독 닐 트리펫…7월 23일, 26일 ‘관객과의 대화’ 확정
[뉴스프리존=이흥수 기자]오는 22일 개막하는 제2회 충무로뮤지컬영화제가 관객과의 만남을 위해 영화제를 찾는 국내외 게스트를 비롯해 관객과의 대화 일정을 공개했다.
가장 먼저 호주에서 온 틴에이지 록 뮤지컬영화 <이모 더 뮤지컬 EMO the Musical>(2016) 의 닐 트리펫 감독이 한국을 찾는다. 청소년들의 풋풋한 사랑과 성장이라는 익숙한 소재를 다루지만 이모 장르를 적극적으로 차용하여 극의 재미와 캐릭터의 개성을 획득하는 유쾌한 영화다. 이모(Emo)는 하드코어 펑크에서 파생된 음악 장르인 이모코어(Emocore)의 줄임말로 특유의 어두운 감성과 고유한 패션으로 청년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닐 트리펫 감독은 자신이 2014년 단편으로 연출했던 작품을 다시 장편으로 만들었다. 2017년 베를린영화제 경쟁 부문에 선정되어 호평을 받은 것은 물론, 2017 에든버러국제영화제 ‘세계 관점’ 부문에 봉준호 감독의 <옥자>와 함께 나란히 초청되기도 했다.
닐 트리펫 감독은 <이모 더 뮤지컬>이 충무로뮤지컬영화제를 통해 한국에서 최초 상영하게 된 것을 계기로 서울을 방문해 관객들과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23일(일) 저녁7시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는 상영 전 짧은 무대인사와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가 이어진다. 26일(수) 오후1시30분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 아트하우스 1관 상영 후 씨네라이브러리에서도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된다.
25일(화) 오후4시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는 ‘포럼 M&M’이 열린다. 하버드 필름 아카이브 프로그래머이자 할리우드 영화사 연구가인 데이비드 펜들턴이 한국을 방문해 밥 포시에 대한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뮤지컬 연출가이자 안무가, 영화감독으로 후세에 큰 영향을 미친 밥 포시의 작품 세계를 분석하고, 안무가로서의 혁신적인 면모가 뮤지컬과 영화에 각기 어떤 방식으로 표출되었는지에 대해 새로운 관점을 제시할 예정이다.
24일(월) 낮12시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는 <대괴수 용가리> 상영 후 괴수전문가 홍기훈과 충무로뮤지컬영화제 김홍준 예술감독이 관객과 만난다. <대괴수 용가리>는 1967년에 만들어진 한국 최초의 괴수영화로 50주년 기념 상영의 의미도 갖는다. 괴수영화의 역사부터 당시로선 획기적이었던 미니어처 촬영기법 등 다양한 제작 비하인드를 짚어볼 예정이다.
저녁7시에는 스페인 영화 <앳 유어 도어스텝 At Your Doorstep>(2016) 상영 후 추민주 뮤지컬 연출가(뮤지컬 『빨래』, 『나쁜자석』 등 연출)의 해설이 더해진 관객과의 대화가 이어진다. <앳 유어 도어스텝>은 서정적인 선율에 비판과 연대의 메시지를 담아 낸 수작으로 삽입곡인 ‘Ai, ai, ai’는 많은 영화제에서 주제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7일(목) 저녁8시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는 <무성영화 라이브: 시카고 1927>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무성영화에 맞춰 음악을 연주하는 라이브 필름 콘서트 형식이다.
조윤성 재즈 피아니스트가 1920년대 스타일로 작곡한 음악을, 빅밴드 ‘슈퍼색시즈(Supersaxes)’가 재즈클럽의 생생한 연주로 선보인다. ‘슈퍼색시즈’는 알토, 테너, 바리톤 색소폰과 피아노, 트럼펫, 트럼본, 베이스, 드럼으로 구성된 빅밴드로 마리아킴의 보컬이 더해진 다이내믹한 브라스 연주를 선사한다.
무성영화 라이브가 끝난 뒤 음악감독인 조윤성 재즈 피아니스트와 김홍준 예술감독이 관객과의 대화를 이어갈 예정이다.
7월 29일(토) 오후2시30분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는 ‘탤런트 M&M’의 4개 작품 상영이 있다. 상영 후 6시30분부터는 관객과 함께 하는 포럼이 이어진다. ‘탤런트 M&M’은 창작 뮤지컬영화 제작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완성된 작품을 선보이는 섹션이다. 2017년 제작지원작 감독들이 뮤지컬영화 제작에 관한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전하게 된다.
멘토인 전계수 감독, 민용근 감독, 권호성 뮤지컬 연출가는 뮤지컬영화 장르의 실질적인 인재양성과 수준 높은 작품 개발을 통해 국내 뮤지컬영화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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