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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윤석렬 수족 다 잘라.. 통쾌하게 했더라 역시..
사회

박지원, "윤석렬 수족 다 잘라.. 통쾌하게 했더라 역시 추미애"

임병용 기자 입력 2020/01/09 10:09 수정 2020.01.09 10:55
“검찰총장과 협의해서가 아니라 의견을 듣는다, ”

“검찰총장과 협의해서가 아니라 의견을 듣는다, ”

지난 30일 국회 인사청문회장에서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자신의 두 다리를 천으로 묶은 채 청문회에 임하는 모습이다. 양쪽 허벅지 부분을 스카프로 보이는 천으로 묶고 후보자 석에 앉았다. 이 모습은 사진기자들의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알려졌다.
지난 30일 국회 인사청문회장에서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자신의 두 다리를 천으로 묶은 채 청문회에 임하는 모습이다. 양쪽 허벅지 부분을 스카프로 보이는 천으로 묶고 후보자 석에 앉았다. 이 모습은 사진기자들의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알려졌다.

[뉴스프리존= 임병용 기자] 관심사였던 검찰 인사,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은 9일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윤석열 사단 전원 좌천인사에 대해 "통쾌하게 했더라"고 극찬했다.

예상대로 윤석열 사단이 대거 교체됐다. 박 의원은 이날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까지 기대는 안 했다. 그런데 심지어 한겨레신문까지 보수신문에서부터 진보신문까지 대학살, 수족을 다 잘랐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윤 검찰총장을 보좌해 수사를 지휘하는 대검 간부 5명이 한꺼번에 교체됐다며, 추 장관이 윤 총장의 의견을 존중한 인사를 할 것이라던 종전의 자신 전망이 어긋난 데 대해선 "자기의 소신이 확실한 물갈이를 책임을 묻겠다 하면 이렇게 대학살에 가까울 정도로 할 거고, 그러나 한편 자기의 미래를 생각해서 어떤 좀 조정을 하지 않을까라고 전망도 했는데, 역시 추미애는 추미애다 하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해명했다.

이날 박 의원은 "이제 차장급들이 어떻게 됐든 검사장으로 승진해서 대검부장 또는 검사장으로 나갔는데, 여기에 대해서 후속 인사는 차장, 부장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저는 이제 그 수사라인 차장, 부장들도 온전하지 못할 것"이라며 조국 일가 수사 등을 해온 일선검사들도 줄줄이 물갈이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례적이라는 지적도 있다. 보통 대형수사를 맡으면 그 수사가 어느 정도 마무리돼야 인사가 나게 마련인데 이번엔 조국 전 장관 수사 등 권력 핵심부를 겨냥한 수사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대거 인사를 낸 점은 전례를 찾기 어렵다는 것.

한편, 인사발령 검사장급 인사는 보통 1년 단위로 이뤄지는데, 이번에는 앞선 인사로부터 6개월이 안 돼 이뤄졌다. 이런 점들을 근거로 검찰 내부에서는 윤 총장의 수족을 자른 보복 인사라는 불만이 터져 나온다. 법무부는 검찰개혁 완수 등을 위해 새 체제를 정비했다는 말로 이번 인사의 의미를 정리하고 있다.

8일 이루어진인사로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가족 비리 의혹과 감찰 무마 의혹 수사를 지휘한 한동훈 반부패강력부장은 부산고검 차장검사로 이동했다.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수사를 총괄한 박찬호 공공수사부장은 제주지검장으로 발령났다. 검찰을 대표해 공수처법 등에 대한 반대 입장을 국회에 전달하는 역할을 한 이원석 기획조정부장도 수원고검 차장검사로 자리를 옮겼다. 조국 전 장관 가족에 대한 전방위 수사를 펼쳐온 배성범 서울중앙지검장은 일단 고검장으로 승진해 법무연수원장으로 전보됐다. 일단 대검은 이렇고 그 밖의 인사를 보면 윤 총장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윤대진 수원지검장도 비교적 한직인 사법연수원 부원장으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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