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을 위한 보수 대통합이 서서히 진전되고 있다.
14일,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및 범보수 단체가 참여한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가 첫 회의를 가졌다.
이날 박형준 혁통위 위원장 주재로 국회에서 혁통위 1차 회의가 열렸으며 이날 회의에는 김상훈, 이양수 자유한국당 의원과 정운천, 지상욱 새로운보수당 의원, 송근존 미래를 향한 전진 4.0(전진당) 통합추진위원장, 정경모 국민의 소리 창당준비위원회 부위원장 등 16명이 참여했다.
이날 박 위원장은 "우여곡절 끝에 혁통위 첫 회의를 열게 됐다"며 "오늘부터 집약적인 논의를 통해 통합신당을 만들 때 기준과 원칙들을 끌어내고 세력을 규합하는 데 우리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안철수 전 의원의 측근으로 평가받는 김근식 교수도 참석했다. 김 교수는 "저는 개인적으로 중도라고 하는 자부심을 갖고 살아왔다"며 "혁신과 통합에 들어올 수 있다고 생각한 이유는 문정권을 심판하는 것이 총선이 최우선 목표이기 때문에 중도이지만 심판하고자 하는 수많은 유권자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혹자들은 묻지마 통합은 안 된다고 하지만 저는 오히려 묻지마 통합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탄핵의 강만 건넌다고 하는 조건, 요구사항 이런 것들은 제쳐놓고 묻지마 통합을 하자고 하면 국민들이 동의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박 위원장은 또 "보수 통합에 대한 국민들의 열망이 크다"며" 무모하고 무도하고 무지한 3무 정권인 문재인 정권을 심판할 강력한 정치적 도구를 원하는 국민들이 너무 많아졌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위원장은 "그동안 보수는 보수답지 않았다"며 "보수다운 능력과 헌신, 혁신의 모습을 국민들에게 제대로 보여드리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 위원장은 "우리는 깊은 자성의 자세로 혁신과 통합의 대의를 실천해야 한다"면서 "다름을 인정하나 대의로 하나 됨을 추구하는 구존동이의 정신으로 머리를 맞대길 소망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하태경 새보수당 책임대표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혁통위 회의에 적극 참여해서 새보수당의 창당 정신이 혁통위에 녹아 들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새보수당의 입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