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김선영 기자] 1년 4개월만에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대표가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귀국한다.
2년전 지난 2018년 서울시장 선거 패배 후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 같은 해 9월 출국한 이후여서서 정계복귀 메시지 주목됀다.
안 전대표는 독일을 거쳐 최근까지 미국에서 방문학자로 체류해 온 안 전 의원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귀국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귀국 비행편명은 캐나다 밴쿠버에서 출발한 에어캐나다 여객기라고 안 전 의원 측은 전했다.
이날 안 전대표는 귀국 후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짧은 간담회를 통해 자신의 향후 정치 구상 및 대략적인 정치 행보를 피력할 예정이다. 4·15 총선을 80여일 앞둔 가운데 안 전 의원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한편 안 전 대표는 앞서 2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 돌아가서 어떻게 정치를 바꾸어야 할지, 어떻게 대한민국이 미래로 가야 하는지에 대해 상의 드리겠다"며 정계 복귀 결심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귀국후 안 전 대표는 일정을 20일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과 광주 5·18 묘역을 잇따라 참배한다. 이어 처가가 있던 전남 여수와 자신의 고향이자 본가가 있는 부산에 들를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안 전 대표는 서울 신촌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당분간 이곳을 근거지로 정치 활동을 이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날 대안신당이 귀국 예정인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를 향해 '정치가 나빠진 원인 제공자 중 하나'라고 비판했다. 장정숙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1년 넘게 해외에서 생활하던 실패한 정치인 안철수의 귀국에 관심을 쏟는 상황이 뜨악하다"며 "주로 매스컴과 여의도 정가의 분위기가 그렇게 보이는데 사실 국민들은 별 관심도 없다. 이 부조화가 의미하는바 한국 정치는 역시 완전한 재구성이 필요하다"고 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이어 "(안 전 대표가) 현충원, 5·18 묘역을 들러 부산으로 간다는데, 정치 재개를 위한 행보라고 판단된다"며 "비현실적인 사고와 태도, 그리고 개조 음성으로 '새정치'라는 개념 자체를 훼손한 전력을 감안할 때 부디 겸손하기를 바라지만 그의 말을 보면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