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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열, 자유한국당 혁신선언문 ‘서민중심경제’ 문구 반발로 혁신위원 사퇴

유병수 기자 입력 2017/08/02 12:59 수정 2017.08.02 13:26
▲ 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 탈퇴한 유동열 혁신위원/사진 = 뉴시스

[뉴스프리존=유병수 기자]자유한국당이 2일 혁신위에서 발표한 공식 혁신선언문에 '서민중심경제'를 지향한다는 용어가 들어간 것에 반발해 유동열 혁신위원이 사퇴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당 혁신위는 서민 중심 경제는 시장경제를 중심으로 보수 우파와 자유민주진영이 추구해온 전통적 가치 가운데 하나로 반헌법적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유 위원의 사퇴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 혁신위원인 유 자유민주연구원장은 "제가 평생 지켜온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법치의 가치가 존중되지 않는 혁신을 할 수 없다"고 밝히고 "자유한국당이 서민중심경제를 지향한다는 것은 헌법적 가치중 하나인 시장경제에 반하는 것으로 용납할수 없다"고 사퇴 결정과 관련해 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자유한국당 혁신위는 서민 중심 경제라는 단어를 포함하느냐를 두고 혁신위원 사이의 의견이 갈려 혁신선언문 발표가 미뤄졌다.

유 원장은 "혁신선언문 최종문안을 위원장에게 일임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이를 수용하지 않는 것은 분명 제 잘못이다. 헌법과 자유한국당 강령, 당헌의 기본적 가치가 부정되는 것은 용납할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위원회에 건강상 이유로 사퇴한 것이라고 해달라고 부탁했으나, 이런 상투적인 해명이 비혁신적 행태임을 깨닫고 간략히 사퇴의 변을 밝힌다"고 덧붙였다.

혁신위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서민중심경제'는 헌법적 가치인 '시장경제'를 바탕으로 우리 사회의 약자나 소외계층을 보듬는 의미로 사용됐다"며 "이는 보수우파 혹은 자유민주진영이 지금까지 추구해온 전통적 가치 중의 하나로 사회적 약자 보호의 의무를 강조하는 용어"라고 설명했다.

사퇴한 유 위원은 자유민주주의체제를 수호 발전시키기 위한 제반 전략을 연구 전파하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된 자유민주연구원 원장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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