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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위한 출마.. '주옥순·장동혁' 자한당, 윤창중 ..
사회

누구를 위한 출마.. '주옥순·장동혁' 자한당, 윤창중 무소속..?

정현숙 기자 입력 2020/01/21 11:43 수정 2020.01.21 11:50
아베사죄 주옥순·성추행 윤창중·전두환 불출석 장동혁 총선 출마 러쉬
'탄핵무효 석방운동', 호화골프 전두환 불출석 허락, 아베 친일발언 등 국민정서에 반하는 논란의 인물들

윤창중 "朴 제1호 인사로서 석방운동 할 것"

박근혜 정부에서 첫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윤창중 ‘윤창중칼럼세상’ 대표가 오는 4·15 총선에서 대구 동구을 출마를 선언했다고 대구지역 언론이 보도했다.

윤 전 대변인은 충남 논산 출신으로 지난 2013년 박 전 대통령 방미 일정을 수행한 인턴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며 경질됐다.

그가 출마를 선언한 대구 동구을은 박근혜 탄핵에 찬성했던 새로운보수당 유승민 의원의 지역구로 무소속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9일 자신의 대구 사무실에서 출마 선언 행사를 한 윤 전 대변인은 보도자료를 내어 “배신의 정치를 내 손으로 끝장내겠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을 대신해 대구 동구을에서 탄핵이 원천무효인지 아니면 정당한 것이었는지 국민심판을 받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제1호 인사로서 탄핵의 진실을 밝히고 석방 운동을 위해 정치에 뛰어드는 것이 저의 인간적·정치적 도리라고 믿는다”라며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대통령을 끌어내릴 수 있는 의지도 능력도 추진력도 없는 무기력한 야당”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탄핵에 앞장선 세력과 통합하는 것은 천인공노할 야합,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라며 “대구 동구을에서 탄핵이 인민재판이었는지 정당했는지 국민 심판을 받겠다는 결심을 굳혔다”라고 강조했다.

'아베 수상께 사죄' 주옥순 포항 북구 출마
또 "아베 수상님,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라는 등 ‘친일 발언’과 태극기 집회에서 막말 논란을 빚어온 엄마부대 대표 주옥순 씨도 4ㆍ15 총선에서 포항 북구의 자유한국당 예비후보로 등록한 것으로 21일 '한국일보'가 보도했다.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제21대 총선 예비후보자 명부에 따르면 주 씨는 전날 포항시선거관리위원회에 접수를 마쳤다. 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후보등록을 마치고 포항 북구에 있는 충혼탑을 찾아 참배한 장면을 공개하기도 했다.

주 씨는 이 자리에서 “무너져가는 자유 대한민국을, 또 포항의 무너져간 경제를 다시 회복시킬 수 있는 최선의 일을 하겠다”면서 “이제부터 포항에서 여러분들을 계속 뵙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 대표와 함께 충혼탑을 찾은 지지자들은 “주옥순을 국회로”를 외치며 지지를 호소하고 나섰다. 

포항 출신인 주 씨는 엄마부대를 이끌고 있다. 박근혜 정부 시절 엄마부대를 통해 세월호 참사 피해 가족들을 비난하거나 촛불집회 반대 시위 등을 주도하면서 언론에 알려졌다.

2017년에는 자한당이 디지털 공간에서 소통을 강화하려 만든 디지털정당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임명되기도 했다. 또 지난해 8월엔 주한 일본대사관 부근에서 집회를 열고 “아베 수상님,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를 드린다”고 말한 것이 뒤늦게 알려지며 국민의 공분을 샀다.

전두환 재판 불출석 허락한 장동혁 판사 자한당서 정치할 계획

전두환 씨의 5·18 형사사건 재판을 맡았던 판사가 총선에 나가겠다며 최근에 법복을 벗었다. 장동혁(51·사법연수원 33기) 전 광주지법 부장판사다. 장 전 판사는 JTBC와의 인터뷰에서 자한당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장 전 부장판사는 전 씨의 광주 재판 불출석을 허락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2월부터 광주지방법원에서 근무하며 전두환 씨 재판을 진행해왔다.

장 전 부장판사는 알츠하이머와 고령을 이유로 전 씨의 재판 불출석을 허가했지만 전 씨는 누구보다 건강한 모습으로 평소에 호화골프를 치러 다니는 모습이 여러 번 목격됐다. 기억력도 또렷해 젊은 캐디보다 자신이 맞춘 타수를 정확히 알고 있었다.

특히 작년 12월 12일에는 12.12쿠데타 주역들과 함께 서울 강남 모 고급 중식당에서 1인당 20만 원 상당의 코스요리를 즐기는 모습이 영상으로 확인되면서 쿠데타 40주년에 자숙은 못 할망정 만찬을 벌여 여론의 비난을 거세게 받았다.
장 전 부장판사는 현재로서는 정치를 시작한다면 자한당에 들어가서 정치를 시작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출마하려는 지역은 대전이다.

사법개혁 등과 관련해 자한당에서 목소리를 내겠다는 거다. 장 전 판사의 결정을 두고는 비판이 따르고 있다. 장 전 판사가 전 씨의 재판 불출석을 허가한 것도 자한당 입당이 확정되면 다시 논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장 전 판사는 이에 대해 재판을 공개로만 진행한 사실을 강조하며 의심받을 일을 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재판 일정에 차질을 안겼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2개월 정도 늦어지는 것"뿐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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