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김선영기자] 4월 총선을 앞두고 설 민심을 잡기 위한 정치권의 움직임도 바쁜 가운데, KBS가 여론조사를 통해 1월 초 추미애 법무장관이 취임 직후 단행한 검찰 고위간부 인사는 '잘했다'는 답이 더 많았다. 이와관련 한국 리서치 여론조사에 따르면 지난 9일 단행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검찰 고위인사 단행에 대해서도 잘했다는 답이 49.6%, 못했다는 답 39.9%보다 10%p 높았다.
설 연휴를 맞은 첫날, 24일 민주당은 이른바 격전지에서 거물급 인사들을 속속 투입하고 있고 공천관리위 구서를 마친 자유한국당(자한당) 역시 대구경북 지역에서 대대적인 물갈이 공천을 예고했다.
무엇보다 관심이 높은 총선 물갈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4·15 총선의 최대 격전지인 서울 5곳을 자객·표적 공천 지역구로 사실상 정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지역구인 서울 광진을과 동작을(나경원 자한당), 서초갑(이혜훈 새로운보수당), 강서을(김성태 자한당), 관악을(오신환 새보수당) 등이다. 이 중 동작을과 서초갑, 강서을 등은 진보진영 ‘험지’로 꼽힌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도전장을 낸 광진을은 보수 거물급을 격추하기 위한 요충지다. ‘서울의 호남’ 관악을은 한동안 안방을 내준 곳이다.
총선을 80여 일 앞두고 KBS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유권자 절반이 지역구 현역의원이 또 나올 경우 뽑지 않겠다고 답했다. 이와맞물려 민주당 전략기획위원회는 청와대 이력서를 들고 출마하는 복수의 후보들을 전략공천 5곳에 투입, 내부 여론조사를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보수통합 논의로 공천 작업이 지연 중인 한국당도 민주당 거물급이 포진된 구로을(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서대문갑(우상호 민주당)·대구 수성갑(김부겸 민주당) 등에 자객 공천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략적으로 정치1번지라고 볼 수 있는 이낙연 전 총리가 낙점 되고 민주당 총선을 총괄한다. 자유한국당(자한당)은 당 의지에 맞기겠다고는 하나 아직 황교안 대표의 징검승부를 기다리는 입장이나 아직까지 확실하지 않다.
또한 검찰이 최강욱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기소한 데 대해 연휴 여야 정치권은 극명한 입장차를 보이며 대립했다.
그리고 검찰이 설 연휴 이후에는 백원우 전 비서관도 추가 기소할 전망이어서검찰과 법무부, 여야 간 상호 충돌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어 여론조사에는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는 잘했다 48.8, 못했다 47.5%로 긍정이 앞섰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선 긍정과 부정 평가가 오차범위 안에서 팽팽하게 갈렸다.
계속해서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37.9%, 자한당 22.1%에 이어 정의당 7.3%, 새보수당 4.3% 등의 순이었고, 무당층은 14.1%로 나타났다.
지난 19일 1년 4개월만에 귀국한 안철수의 정치 복귀에 대해선 응답자 10명 중 7명이 기대되지 않는다고 했다. 19세에서 49세 응답자들의 부정 응답률이 높았다.
가장 기대가 높을것으로 본 호남의 부정 응답 비율이 가장 높아, 77.4%로 냉랭한 호남 민심을 반영했다.
한편, 자세한 내용은 선거관리 위원회에서 확인하면 되며 이번 조사는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만 19세 이상 남녀 2,000명을 유무선 전화 조사했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P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