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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포토뉴스] 촛불연대 등 진보단체, "광화문 집회 방해" 자유연대·우리공화당 경찰 고소

이규진 기자 입력 2020/01/29 16:54 수정 2020.01.29 17:10
직무유기, 집회방해 종로서 항의 기자회견문

[뉴스프리존= 이규진 기자] 광화문 광장을 중심으로 극우세력의 집회방해 행위 진보성향의 시민단체인 광화문 촛불연대는 자유연대와 우리공화당이 광화문 집회에서 폭언과 폭행 등 위협을 가했다며 경찰에 고소했다. 또한, 광화문촛불연대와 윤석열사퇴를 위한 범국민응징본부는 29일 오후 1시 서울지방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1일 광화문 촛불문화제라는 평화적이고 합법적인 집회를 심각하게 방해한 극우단체를 좌시할 수 없다"며 보수집회 주체 측인 자유연대와 우리공화당 등을 서울지방경찰청에 집회방해 혐의로 고소했다.

종로경찰서 앞 2020.1.29 ⓒ 뉴스프리존
종로경찰서 앞 2020.1.29 ⓒ 뉴스프리존

직무유기, 집회방해 종로서 항의 기자회견문

극우세력의 집회방해 행위 방치한
종로경찰서의 직무유기를 규탄한다!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극우세력들의 집회방해 행위가 상식과 도를 넘어서고 있다.

지난 1월 11일 오후 6시 경 광화문 중앙광장에서 진행된 촛불문화제는 말 그대로 아수라장이었다.

촛불문화제를 방해할 목적으로 자유연대, 우리공화당 등의 극우보수단체들이 동시간대에 집회를 개최하고 크레인을 이용해 광화문 중앙광장 방향으로 대형스피커를 쏴대는 것은 물론 촛불문화제의 시작부터 끝까지 수백여 명의 극우단체 회원들이 몰려와 욕설과 조롱, 심지어는 물병을 던지며 촛불문화제 참가자들을 위협, 협박하였다.

입으로는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이야기하지만 욕설과 폭력, 광란을 보여주는 이들의 행동은 자유, 민주를 침해하고 질서를 무너뜨리는 행위들이다.

이들의 행태도 문제이지만 이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국민의 자유와 안전, 집회의 권리를 보장할 의무가 있는 경찰의 직무유기이다.

극우단체들은 애초에 촛불문화제를 방해하기 위한 목적으로 집회를 개최했으며, 자신들이 주최한 집회참가자들이 있는 곳이 아닌 촛불문화제 장소 방향으로 대형스피커를 트는 것도 모자라 확성장치가 달린 차량까지 몰고 와 촛불문화제를 향해 방송을 해대는, 누가 봐도 명백한 집회방해 범죄행위에도 이를 제지하지 않고 방치하였다.

또한 촛불문화제 참가자들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펜스를 이중으로 설치하고 경찰이 빈틈없이 둘러싸 촛불문화제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들의 접근, 참여를 어렵게 할뿐만 아니라 참가자들을 고립시켜 오히려 극우단체 회원들이 사방에서 포위해 욕설과 위협을 하기에 용이한 환경을 조성한 것이 바로 경찰이다.

그리고 펜스까지 몰려와 욕설과 협박, 물병까지 던지며 촛불문화제 참가자들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상황에서 경찰들은 그저 수수방관하며 오히려 이에 항의하는 촛불문화제 참가자들을 제지하는 행동을 보여 극우단체 회원들의 불법행위를 비호하였다.

극우단체들의 노골적인 집회방해 행위와 경찰의 직무유기로 인해 중앙광장에서 진행된 촛불문화제는 정상적으로 진행되기 어려웠고 실제 촛불문화제 참가자들은 소음으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였다. 또한 당일 촛불문화제에 참가하기 위해 광화문에 왔던 다수의 시민들이 극우단체들의 행위에 심각한 위협을 느껴 촛불문화제 참가를 포기하고 돌아갔다는 소식을 전해왔다.

우리는 헌법에 명시된 집회결사의 자유를 보장하고 국민의 안전을 우선적으로 지켜야할 의무를 방기한 종로경찰서의 행위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며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1. 촛불문화제의 안정적 개최와 참가자들의 안전을 보장하라!

2. 불필요한 대형스피커 이용, 집회방해 목적의 음향 장비 사용, 과도한 음량 키우기, 극우단체들의 폭언과 폭행, 위협 등 집회를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 강력히 제지하고 경찰 지시 불이행시 공권력을 행사해 불법행위의 중단을 강제 집행하라!

3. 안전보장 명목으로 펜스를 설치해 촛불문화제 참가자들을 고립시킬 것이 아니라 집회방해를 위해 욕설과 위협 등 노골적으로 접근하는 이들을 고립하고 폭력행위 시 현행범으로 체포하라!

4. 광화문광장이 극우단체들에 의해 불법 난동장으로 변질되었으며 이는 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다. 경찰은 극우단체들의 난동을 방치하지 말고 민주주의와 시민의 자유, 권리를 회복하기 위해 모든 대책을 강구하라!

우리는 경찰의 공정하고 민주적인 법집행을 희망하며 향후 경찰의 행보에 주목할 것이다.

2020.1.29.
개혁완성 총선승리 광화문촛불시민연대
[민주진보유튜버연대(가칭), 윤석열사퇴를 위한 범국민응징본부, 광화문촛불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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