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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15번째 영입인재 '우생순' 임오경.."문재인 대통령이 사람 냄새가 나서 존경했다"

김선영 기자 libra3333333@gmail.com 입력 2020/01/30 13:30 수정 2020.01.30 13:42

[뉴스프리존= 김선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1대 총선 15번째 영입인사로 30일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의 실제 모델인 임오경 전 서울시청 여자 핸드볼팀 감독을 영입했다.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 환영식에서 남인순 의원이 15번째 영입인재인 임오경 전 핸드볼국가대표에게 당원교과서 등을 전달하고 있다.2020.1.30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 환영식에서 남인순 의원이 15번째 영입인재인 임오경 전 핸드볼국가대표에게 당원교과서 등을 전달하고 있다.2020.1.30

오는 4·15 총선을 위해 뛰게 될 임 전 감독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입당식에서 "선수 시절 아이 맡길 데가 없어서 훈련장에 데리고 다녔던 워킹맘으로서 아이 키우느라 경력이 단절된 엄마들의 고충이 남 일 같지 않았다"며 "어떻게든 힘이 되어주고 싶은 마음이 생겼고, 청년과 여성들에게 희망의 골로 행복을 선서하고 싶다"고 입당 이유를 밝혔다.

임 감독은 과거 "코트에서 쓰려진 동료의 손을 잡아 일으켜 세워줬듯, 이제 고단한 국민들 손을 잡아 드리고 싶다"며 "핸드볼 선수로는 최고였지만 정치는 이제 신인이다. 하지만 최초의 길에서 최고의 성과를 만들어냈듯 정치에서도 최선의 결과를 만들어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인재영입인사로 발탁된 임 전 감독은 고등학교 2학년 재학 중 핸드볼 국가대표에 발탁된 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금메달,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은메달을 따고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는 편파 판정에 시달리면서도 은메달을 따냈다. 선수생활 이외에도 1995년 일본 여자핸드볼 리그에서 감독생활을 하며 실업팀 꼴찌나 다름없던 히로시마를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팀으로 성장시켰고, 2008년엔 서울시청 여자핸드볼팀을 맡으면서 한국 구기종목 최초 여자 지도자가 됐다.

이날 인재영입 인사 기자질문에 고향인 전북 정읍에 출마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정읍은 제가 태어난 고향인데 (현역의원인) 유성엽 의원도 제가 좋아하는 친오빠 같은 분"이라며 "제 고향이고 제가 존경하는 오빠이기 때문에 아직 정읍은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이어 이번 총선에 민주당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사람 냄새가 나서 존경했다"며 "문재인 정권의 스포츠 정책에 제힘이 필요하다면 손을 잡아주고 싶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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