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유병수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6일 기자회견을 열고 "심정지로 환자가 쓰러지면, 전기충격을 줘야 한다"고 말하며 당 대표 출마를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안 전 대표는 출마의 이유로 당의 존폐위기를 언급했다. 그는 "지금 기득권 양당은 모두 국민의당이 없어지기를 바라고 있다"며 "더 큰 문제는 내년 지방선거가 있다는 것이다. 현재 당 지지율은 4~5% 수준으로 사실상 존재감이 없는데, 이런 상황에서 인재들이 어떻게 우리 당에 들어오겠나"라고 반문하며,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까지 국민의 시선에서 보면, 국민의당은 아무것도 안 하는 것처럼 보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전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생각하는 당의 혁신비전 구상도 밝혔다. '작지만 강한 야당'(강소야당), '지방선거에서 승리하는 정당'이란 두 가지 혁신 목표를 선정하고, 이를 위해 '제2창당위원회 구성', '당대표 직속 인재영입위원회 설치', '정치혁신위원회 설치' 등을 제시했다.
4대 혁신 방향으로는 ①젊고 스마트한 정당으로 바꾼다 ②분권정당으로 변화한다 ③당원 중심 정당으로 변신한다 ④민생정당으로 도약한다 등을 밝혔다.
그러면서 "보약 먹으면서 편안하게 있는 것보다 오히려 '독배라도 마시겠다', '당과 운명을 함께 하겠다'고 결심했다"며 "오늘도 당 대표 후보자들이 열심히 간담회를 했다. 이런 것들이 다시 당이 살아나는 징조"라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55)가 지난 3일 당권 도전을 선언하면서 대선 패장(敗將)들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