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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만해축전 ‘도전과 희망’의 불꽃을 밝힌다...
문화

제19회 만해축전 ‘도전과 희망’의 불꽃을 밝힌다.

이흥수 기자 입력 2017/08/12 10:30 수정 2017.08.12 15:28
<민족주의자 한용운 선생의 생애와 사상을 기린다>
▲ 2017 만해축전/자료=만해축전추진위원회

[뉴스프리존=이흥수 기자]오는 11일 강원도 인제군 만해마을 일대에서 열리는 올 만해축전(萬海祝典)은 ‘도전과 희망’을 주제로 유심작품상 시상식과 전야제를 필두로 14일 월요일까지 다양한 문학, 예술, 학술세미나 행사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우리 민족이 낳은 위대한 승려이자 저항시인이요 독립투사인 만해(萬海) 한용운(韓龍雲·1879∼1944년) 선생의 생애와 사상을 기리는 만해축전은 올해로 19회째를 맞는다. 만해축전추진위원회와 동국대, 강원도, 인제군, 조선일보, (재)만해사상실천선양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유심작품상 시상을 비롯해 만해 73주기 추모행사, 학술행사, 문화예술 행사 및 경연대회, 지역대동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만해축전의 백미인 만해대상 시상식은 8월 12일(토) 강원도 인제군 인제 하늘내린센터에서 열린다.

 만해대상은 평화대상, 실천대상, 문예대상 등 총3개 분야에서 전세계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인물을 뽑는 상이다. 역대 수상자로는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 달라이 라마, 정주영 전 현대그룹 회장, 김대중 전 대통령, 함세웅 신부, 마리안느 스퇴거 전 소록도 간호사, 고은 시인, 조정래 소설가, 모옌 노벨문학상 수상자 등이 있다. 올해 평화대상은 시리아 내전 현장에서 지난 3년간 8만명을 구조한 구호 단체 ‘하얀 헬멧’이 수상한다. 실천대상은 세계적인 동물학자 제인 구달 박사가 받게 됐다. 문예대상은 최동호 고려대 명예교수와 클레어 유(한국명 임정빈) 미국 UC 버클리 한국학센터 상임 고문이 공동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하얀 헬멧은 시리아에서 활동하는 구호단체로 정치적 성향이나 종교에 관계없이 전쟁터에서 위험에 처한 사람들을 돕고 있다. 정식 명칭은 시리아시민방위대(SCD)이며, 2014년부터 현재까지 약 8만 명의 민간인을 구조했다. 제인 구달은 세계적 침팬지 학자이자 환경운동가이다. 유엔(UN) 평화대사로서 현재 팔순을 넘긴 나이에도 세계 곳곳을 누비며 환경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문예대상 공동수상자인 최동호 고려대 명예교수는 1979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문학평론으로 당선한 현장비평가이며, 한국 현대시를 연구하고 가르쳐온 학자이다. 클레어 유 UC 버클리 한국학센터 상임고문은 1980년부터 버클리대학 동아시아어문화과 한국어교육 프로그램 책임교수로30년 가까이 강단에 서왔다. 고은 시인의 시집을 미국에 번역해 소개하기도 하는 등 한국문학을 세계화에 기여한 인물이다.

이관제 만해축전추진위원회 위원장은 “세계적으로 큰 영향을 끼친 인물을 선발하는 만해대상에 올해도 세계에서 묵묵히 자신의 소임을 실천하는 분들이 선발되어 기쁘다. 그 분들의 수상을 다시 한 번 축하드린다”며 “이번 수상으로 우리 국민들이 민족의 정신적 지도자인 만해 한용운 선생의 고귀한 사상을 되새겨 보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인제 만해마을/자료=만해축전추진위원회

만해축전(萬海祝典)은 일생을 조국독립과 겨레사랑으로 일관한 독립투사 만해 한용운 선사의 민족사상ㆍ자유사상을 선양함으로 민족정신을 함양하고 불교적 평화실천과 문학정신을 기려 민족의 사표로 삼고자 하며 인종, 종교, 국경을 초월한 만해대상의 운영을 통한 만해정신의 세계화와 더불어 만해선사의 실천정신과 개혁정신, 그리고 문학과 철학사상을 바탕으로 세계 속의 한국을 재조명하고 문화의 시대인 21세기에 걸맞는 새로운 시대정신과 문화예술 창조에 대한 연구와 지원, 그리고 남북과 좌우를 초월하는 만해정신의 선양과 새로운 가치창조에 그 취지를 두고 있다. 만해축전은 매년 8월 ‘만해 사상의 고향’인 강원도 인제 설악산 백담사 근방에 있는 만해마을에서 열리는 행사이며, 한용운 선생의 만해정신 선양과 새로운 가치창조에 취지를 두고 열리는 문화축제로서 전국고교생백일장, 님의침묵 서예대전 및 시낭송회, 전시, 공연, 대동제 등 다양한 행사를 펼친다.

광복 72주년을 맞는 뜻깊은 올해 민족과 나라의 소중함을 한번 더 일깨우는 시간을 강원도인제 만해축전에서 가져보는 것도 또 다른 재충전의 의미있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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