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경북=고경하 기자] 경북지역에서 20일 코로나19 확진자가 확진자가 5명 더 늘었다. 경북 전역으로 코로나19가 급확산되면서 지역 주민들을 패닉상태로 몰아넣고 있다.
보건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현재 경북 영천 1명, 상주 1명, 경산 3명 등 모두 5명의 의심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5명은 포항의료원(3명), 김천의료원(1명), 안동의료원(1명)으로 입원, 격리됐다. 앞서 19일 밤에도 경북 영천에서 3명, 오후에는 청도에서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경북 지역의 확진환자는 모두 10명으로, 전국 확진환자는 58명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경북에서는 기존에 확진 판정을 받은 2명은 19일 오후 포항의료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 환자는 한달간 입원중이던 환자들이어서, 지역감염이 통제 불능 상태로 확산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한편, 국내에서는 확진자가 58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누적 사망자가 2100명, 확진자가 7만4000여 명에 달할 전망이다. 20일(현지시간)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후베이성(湖北)은 지난 19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349명, 사망자가 108명 각각 늘었다고 발표했다. 후베이성은 코로나19가 처음 발병한 우한(武漢)이 포함된 지역으로 중국 내에서도 바이러스로 인한 피해가 가장 심각한 곳이다. 후베이성의 확진자 수가 1000명 아래로 줄어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가 후베이성에만 임상 진단 병례를 확진 범위에 넣었다가 지난 19일 다시 제외하기로 하면서 수치가 조정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