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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 가족과 인권 등의 수직성과 평등성의 인식오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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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 가족과 인권 등의 수직성과 평등성의 인식오류

차종목 기자 chajm8@empal.com 입력 2017/08/19 14:58 수정 2017.08.21 11:45
사회가 영적이고 인격적인 평등관계는 지향해야 하지만 절대적인 평등개념은 존재하지 않음을 인정해야 한다. 왜냐하면 우리 사회가 인정하고 있는 평등개념은 상대적 평등개념이고 합의적 평등개념이기 때문이다
▲ 본지 뉴스프리존 차종목 칼럼리스트

살아있는 유기체는 기능적인 차원에서 전체에 이르는 위계성(位階性)을 나타낸다. 인간과 사회환경 역시 기능적인 차원에서 태초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위계성은 항상 존재해 왔다. 현대에 이르러서는 인권에서 강조하는 평등개념은 위계성이 존재하는 한 차별이 발생할 수밖에 없음을 강조하며 그 위계성을 부정하고 있다.

위계성은 인류발달의 동력과 동기이자 개개인의 삶의 있어서 가장 큰 영향력의 요소였다. 이 위계성이 효에는 어떠한 작용을 할까? 효를 부모사랑과 자녀사랑이라고 정의할 때 부모가 사랑하여야 자녀를 낳게 되고 자녀역시 부모의 존재 없이 자녀가 존재할 수 없으며 자녀는 태생부터 부모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는 미숙아 존재이기에 부모를 사랑할 수밖에 없는 불수의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본질적인 원리를 무시하며 최근 들어 몇몇의 주장들은 효를 폄하하기 위해서 "수직적인 효"라고 표현하고 그 단초를 계기로 부정적인 사람들이 가세하여 이 단어를 악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수직적인 효 개념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효가 사회의 역기능적인 단면으로 비춰지고 심지어는 사회병리적인 현상으로까지 나아갈 수 있는 위험적인 발상을 가질 수 있음을 경계해야 한다.

왜곡된 인지구조에서 흔히 나타나는 증상들은 과대 망상적 사고와 비판적 반사회적 사고의 감정덩어리로서 다분히 충동적이고 공격적인 성향이 높기에 사회 개혁가들이나 운동가등의 표현으로 잘못 비춰질 경향이 높다.

인간이 존재하기 시작부터 현재에 이르기 까지 자신이 선택할 수 없는 위계성의 존재는 태어나는 순서와 부모와 자녀간의 관계는 죽음에 이르기까지 절대불변의 법칙성을 가진다.

다만, 스승과 제자, 대통령과 국민, 사장과 사원, 지위의 고하 등은 환경과 노력여하에 따라 그 위계성의 변화는 다를 수 있다. 그러나 권력을 누린 자는 계속 그 권력을 누리려는 속성 때문에 수의적 위계성과 불수의적 위계성에 대해서 혼동하게 된다.

자녀가 민주주의 개별화 권리와 평등성을 내세워 부모의 위계성을 인정하지 않고 평등적인 개념의 잣대로 바라본다면 사회의 질서는 늘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자연 질서적인 섭리적인 기능을 인위적으로 바꾼다고 해서 순기능이 강화되거나 더 이상의 결과를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머리가 하는 역할과 다리가 하는 역할을 평등개념으로 적용해본다고 위치를 바꾸어 볼 때 원래부터 주어진 순 기능보다 더 큰 기능의 기대치가 나올 수 없는 것과 같다.

형제의 순위와 부모와 자녀간의 위계성은 자신의 선택과는 상관없는 영원불변이다. 이를 부정하게 될 때 무의식적 억압이 발생되어 감정의 불일치 행동이 나타나고 환경적응에 부적응성과 반사회적인 정서 상태로 발현될 수 있음을 경계해야 한다.

다음은 인권에서 주장하는 평등개념이다. 우리 사회가 영적이고 인격적인 평등관계는 지향해야 하지만 그러나 절대적인 평등개념은 존재하지 않음을 인정해야 한다. 왜냐하면 우리 사회가 인정하고 있는 평등개념을 살펴보면 결국 이것은 상대적 평등개념이고 합의적 평등개념이기 때문이다.

세계 내 자연 질서가 그 기능면에서 볼 때 절대적으로 평등 될 수 없는 개념이다. 동물의 세계가 그렇고 인간의 행동과 환경이 그렇다. 그러나 인권이 주장하는 개념의 확대성은 영과 인격적인 평등을 넘어서 위계성과 권위성을 부정하며 평등을 확대해가려 시도하는 것은 지나친 균형성만 강조한 나머지 사회의 조화적 질서를 혼란에 빠뜨리게 하는 주장이 될 수 있음을 경계해야 한다.

평등의 개념에는 수량적평등, 비례적평등, 기회적평등 등 다양한 평등의 기준점을 제시할 수 있지만 우리 인간이 형평성과 공평성 등 정서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유일한 평등은 비례적평등(마가12:43,44)이다. 이러한 비례적 평등개념을 적용하여 법으로 제정한 핀란드는 행복지수도 높고 사회복지제도 또한 가장 우수한 나라로서 평가받고 있는 이유이다.

이상의 수직성과 평등성의 오류인식을 위계성과 비례적평등 개념의 바른 인식이 형성될 때 진정으로 부모와 자녀의 관계 속에 효를 바르게 인식할 수 있고 부모와 자녀의 관계를 그 기능적인 면에서 볼 때도 위계개념과 비례적 평등관계로 바르게 인식되어야 민주주의의 개인 주권과 주체성인정과 함께 부모에 대한 양지와 존경과 섬김과 보은의 개념을 순수하게 수용할 수 있어 조화와 균형적인 삶을 살아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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