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대전=이기종 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11일 아·태침해사고대응팀협의회(APCERT)와 최근 전 세계적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는 이모텟(Emotet) 악성코드 유포에 대응하기 위한 '2020 국제 공동 모의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2020 국제 공동 모의훈련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추진하는 사이버보안 국내외 협력강화 사업의 일환이며 KISA를 포함해 총 20개국 25개 팀이 참여했다.

이 훈련은 정상적인 기업을 사칭한 피싱 메일을 배포한 뒤 이모텟(Emotet)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확인해 대응하는 등 국가 간 핫라인 및 협력체계를 점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모텟 악성코드는 지난 2014년 유럽에서 처음 발견됐고 주로 악성메일을 통해 사용자 PC를 감염시켜 개인의 금융정보를 탈취하는 정보탈취형 악성코드이다.

이 악성코드는 개인 인터넷 뱅킹 사용자에게 스팸 메일을 보내고 웹 브라우저를 감염시킨다.

특히 최근에는 코로나19 안내문을 사칭해 전 세계로 유포되고 있어 이용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아·태침해사고대응팀협의회(APCERT, Asia Pacific Computer Emergency Response Team)는 지난 2003년 창립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 내의 국가 대표 침해사고대응팀(CERT) 협의체(21개국 30개 팀)이다.

지난 2005년 첫 훈련을 시작한 아·태침해사고대응팀협의회는 매년 주요 사이버보안 이슈를 선정해 사이버보안 사고에 대비한 모의훈련을 도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번 모의훈련과 관련해 인터넷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진행한 모의훈련은 전 세계적으로 기승을 부리는 이모텟 악성코드에 대응하기 위해 진행했다”며 “오프라인(현장)으로 진행한 것이 아니고 KISA 직원만 모여 훈련을 했고 아·태침해사고대응팀협의회 등은 온라인으로 참여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