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뉴스프리존

국민의당 전당대회, 安의 우세에 승기가능도?..
정치

국민의당 전당대회, 安의 우세에 승기가능도?

유병수 기자 입력 2017/08/27 12:14 수정 2017.08.28 02:41

[뉴스프리존=유병수기자] 국민의당은 지난 22∼23일 실시한 온라인투표와 25∼26일의 ARS 투표 결과를 합산해 기호순으로 안철수, 이언주, 정동영, 천정배 이렇게 4명의 후보 가운데 과연 누가 새로운 수장이 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상위 후보자 2명을 대상으로 오는 28∼29일 온라인투표와 30일 ARS 투표를 추가로 진행한 뒤 31일 당 대표 지명대회를 열어 최종 승자를 가릴 예정이다. 지난 1월달 전당대회에서 투표율이 19.5%였는데 이번에 24.26%로 한 5% 정도 올랐다.

▲ 사진; 뉴스프리존 DB자료

그렇다고 한다면 과연 안철수 후보의 조기 출마에 대한 이 부분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가 오늘 결국 1차 투표의 표심을 가르는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인데, 전체 당원 약 24만 명 중 과반(12만여 명)이 몰려 있는 최대 표밭이자 텃밭인 호남의 마음을 얻은 후보가 결국 당권을 잡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번 전당대회 과정을 쭉 지켜보면, 애초 지난달까지만 해도 이번 전대에서는 천정배 전 대표와 정동영 의원, 문병호 전 최고위원과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등 '빅4'가 경쟁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그런 측면에서 본다고 한다면 이번에 투표율이 오른 부분 자체가 오롯이 상당한 인지도를 갖고 있는 안철수 후보 쪽으로 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렇다고 한다면 조심스럽게나마 1차전에서 아마 안철수 후보가 승리를 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안 전 대표는 "심장이 정지돼 쓰러진 환자는 웬만해서는 심장이 다시 뛰지 않는다. 전기충격을 줘야 한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당의 생존을 위해 독배라도 마시면서 당과 운명을 함께하기로 결심하고 출마한 것"이라는 비장한 각오도 내비쳤다.

과반수로 만약에 넘겨서서 이기게 되면, 안철수 후보가 이기게 되면 안철수 후보의 당 장악력이 높아진다. '친안'(친안철수)계로 분류됐던 이언주 의원은 애초 안 전 대표 출마에 찬성하던 입장이었지만, 돌연 출사표를 던지며 경쟁자로 돌아섰다.

이 의원은 "신뢰 상실의 책임이 있는 분들이 위기에서 (당을) 구한다고 한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하는데 (저와 함께) 국민의당의 새판 짜기를 함께 하자"고 역설했다. 우세적 전망에 있어서 안철수 후보가 상당히 우세하고 거기에 대한 대안 부재론이 먹혀들어가기 때문에 당권을 장악하는 데 있어서는 문제가 없겠다고 보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 부분들이 호남 정서에 약간 배치되는 부분이 없지 않아 있기 때문에 정동영, 천정배 후보가 호남에 대한 결속, 이 부분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약간은 플러스 효과를 얻었다 이런 측면에서 본다고 하면 과반을 넘어서지 못하지만 과반에 급전하는 숫자로 2차 투표까지 가지 않겠느냐는 전망을 할 수 있다. 이처럼 나머지 3명의 주자가 안 전 대표를 협공해 온 형국이다. 이런 상황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어 결선투표로 가게 되면 후보자들 간의 연대 여부가 최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경우 같은 중도성향인 안 전 대표와 이 의원, 호남계이자 개혁파라는 공통점을 가진 천 전 대표와 정 의원 간의 지지 선언 성사 여부가 1위 후보의 '선두 굳히기'냐 2위 후보의 '막판 뒤집기'를 가르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경쟁자들은 대선후보였던 안 전 대표가 선거 패배,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 취업특혜 의혹에 대한 '제보조작 사건' 파문에 따른 책임을 져야 한다며 경선 초기부터 후보직 사퇴를 강력히 압박했다.

이렇게 해서 후보 간에 연대는 나타날 수 있지만 그 효과에 있어서는 미미하다, 결국 대선으로 움직이는 사람이 2차 결선에서 이길 수 있는 구도가 되지 않느냐라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천 전 대표는 안 전 대표를 향해 "명분 없는 당 대표를 고집하지 말라"며 "안 후보가 반성과 성찰 후 내년 서울시장 선거에 나간다면, 당 대표 천정배와 함께 훌륭한 양 날개로 내년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 수 있다"고 말했다.

정 의원 역시 "모든 책임은 대선후보로 집중되는데, (안 후보가) 패배는 선대위 잘못이라고 하는 것은 책임회피"라며 "이번에 정동영이 당선되면 국민의당이 '안철수당'이 아닌 공당이라는 확실한 증명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당은 워크숍에서 외교·안보와 경제 분야에 대한 외부전문가의 강의를 들은 후 분과별 토론을 거쳐 정기국회 전략 및 정책기조를 발표한다.

특히, 국민의당은 다른 정당들과의 사안별 연대에 대해서도 집중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국민의당은 민주당, 바른정당과의 연대 가능성은 열어놓지만 자유한국당과에는 공조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함께 민간 일자리 창출을 위한 규제프리존특별법 등 경제민생 법안과 5·18광주민주화온동 관련 법안 처리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