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대전=이기종 기자] 강원대학교 사회과학연구원은 최근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 시티와 관련해 ‘빅 데이터 분석을 통한 한국의 스마트 시티 변천’ 이라는 주제로 한국 스마트 시티 정책의 미래 방향을 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문재인 정부(국토교통부 등)는 도시정책으로 ‘스마트 시티(smart city)’를 추진하고 있다.
문 정부는 ‘스마트 시티’의 개념에 대해 도시에 ICT·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접목해 각종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 수 있는 도시모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스마트시티 3대 전략을 제시하고 도시성장 단계별 접근, 도시 가치를 높이는 사람중심의 맞춤형 기술 도입, 민간투자 확대, 시민 참여, 정부지원 강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2018년 1월 ‘스마트시티 추진전략’과 함께 ‘세계 스마트 시티’ 선도모델로 국가시범도시인 세종(5-1생활권), 부산(에코델타시티)을 발표했다.
이어 국가시범도시의 기본구상을 지난 2018년 7월에 수립하고 이를 구체화한 시행계획을 수립·발표했으며 오는 2021년 말부터 최초 주민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 정부의 이러한 도시정책은 기존 유 시티(유비쿼터스 도시, u-City·Ubiquitous urban)의 연장선, 도시와 비도시 간의 불균형 가속화(농어촌 침체 등), 미성숙된 국내 첨단과학기술을 상용화(대중화)로 포장해 정부출연연구기관과 대기업, 지자체에게 ‘돈 퍼주기’ 등을 지적을 받고 있다.
최근 이러한 현상을 분석하기 위해 강원대 연구팀은 빅 데이터 분석을 통한 한국의 스마트 시티 변천(The Smart City Evolution in South Korea: Findings from Big Data Analytics)을 연구했다.
이 연구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분석 방법을 채택하여 스마트 시티와 관련된 한국의 정책에 대한 대중의 반응을 다양한 방식으로 분석했다.
특히 국제적인 동향분석을 위해 국내외 다양한 포털 사이트의 분석 서비스를 활용했고 빅데이터 기반의 미래 예측 활동을 위해 개발된 미래 문제 분석 시스템(Shaping Tomorrow) 등을 사용해 스마트 시티 트렌드를 분석했다.
이 연구결과에 의하면 한국의 스마트 도시 개발 프로젝트는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공공 합의로 선진 기술 적용과 정부 요구의 적극적인 역할이 요구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선진 기술의 통합 및 적용에 있어서 포괄적이고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며 민간 및 공공 부문의 투자를 통한 사회적 개선을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동관 박사는 이 연구분석과 관련해 “경제 침체, U-city와의 차별화 실패, 예상되는 스마트 기능보다 낮은 서비스 수준 등 여러 가지 장애물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연구는 최근 스마트 시티 정책의 역사와 한계를 조사하였고 한국의 스마트 시티 이니셔티브를 소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강원대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고 최충익 교수, 최준호 박사, 김철민 박사, 이동관 박사 등이 참여한 연구결과는 한국유통과학회 학술지(The Journal of Asian Finance, Economics and Business, JAFEB)에 1월호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