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남양주=이건구기자]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서 남양주갑지역에 출마하는 ‘미스터남양주’ 민생당 이인희 최고위원이 지난 20일, 제12차 최고위원회 모두발언을 통해 민생당 창당의 초심을 지켜줄 것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이인희 최고위원은 이날 발언에서 “4.15총선을 불과 26일 남겨두고 연일 매스컴에서는 민생당의 계파갈등, 옥쇄전쟁 같은 낯부끄러운 헤드라인이 쏟아지고 있다.”며 민주당과의 연합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호남계에 대한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또한 호남계가 '민생당의 이름으로는 살아남기 어렵다'는 여론조사를 명분삼아 민주당 문전을 기웃거리는 행태가 구걸이 아니라 보수 세력의 질주를 막기 위함이라는 치졸한 변명을 도저히 눈뜨고 볼 수 없다며 마치 민주당과 연합하면 호남의 민심이 민생당을 향하리라는 터무니없고 섣부른 주장에는 실소가 나올 지경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지금의 '호남 민생당'은 민주당의 2중대일 뿐, 만약 국민들이 보수의 질주를 막기 위해 한 표를 행사해야 한다면 그것은 본부중대인 민주당을 향하는 것이지 결코 민주당에 기생하는 2중대인 민생당의 것이 아니라는 것은 민심의 일반적 상식이다”라고 발언 수위를 높였다.
이 최고는 “혼자서는 자립할 수 없기에 거대정당 옆에 떨어지는 콩고물이라도 주워 먹어야 하는 절박하고 천박한 속내를 부끄럽게 여겨야 한다.”며 당을 절체절명의 위기로 몰아넣고 있는 호남계의 좌우균형을 상실한 막무가내식 행보를 즉각 중지해 줄 것을 요청했다.
더불어 “지금의 갈등이 계속해서 이어진다면 민생당은 단순히 총선을 앞두고 급조된 세력으로 남아 결국에는 국민적 비난을 면할 수 없을 것”이라며 “부디 역사 앞에 더 이상은 부끄럽지 않는 정당으로 남도록 하자“며 민생당 창당의 명분과 정신을 지켜줄 것을 호소했다.
끝으로 이 최고는 “시대정신을 읽고 담대한 변화와 도전의 정신으로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새로운 길을 보여줄 때 민생당에도 기회가 올 것이며, 대한미국의 정정당당한 미래로 함께 전진할 수 있다”며 “현 정권을 심판하고, 반성하지 않은 세력에 회초리를 드시고 미래 세력에 힘을 실어줄 것”을 국민과 당원들에게 당부했다.
한편 이인희 최고위원은 지난 18일 열린 제11차 최고위에서도 민주당과의 연합을 주장하던 박지원 의원을 향해 “당을 분열시키면서까지 민주당에 통째로 당을 팔아넘기는 부끄러운 정치공작을 멈추고 민생당의 올바른 미래를 위해 명예롭게 정계은퇴 할 것”을 주장한 바 있다.
또한 호남계 인사들에게도 “비례연합정당 운운하시는 분들 추해 보인다. 그러려면 민생당을 나가셔서 하라”며 강도 높은 비판 발언을 쏟아내 여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