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김선영 기자] 3월초 개학 연기로 올 수능까지 미루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그리고 학교개학을 미루면서 학습 공백 상태인 초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EBS 특강 프로그램이 편성됐지만 일부 학생은 채널에 접근할 수 없어 원성이 나왔다.
처방으로 24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EBS 플러스 2'는 23일부터 오전 9∼11시 초등학교 저학년생을 위한 프로그램을 편성했다. 인터넷 활용이 익숙하지 않은 학생들을 위한 특별 편성이다. 교육 당국은 노트북 등 기기와 인터넷 이용료를 지원해 저소득층 학생의 온라인 학습을 돕고 있다. 광주에서는 기초생활 수급자, 법정 차상위 계층, 한부모 가족 등 구성원인 학생 8천명가량이 통신비 지원을 받고 있으나 초등학교 1학년은 실태 파악조차 되지 않아 공백이 발생했다. 결국 인터넷을 활용할 수 없는 취약계층이나 유선 방송을 이용하지 않는 가구의 1학년 학생은 학습 불평등을 겪게 된 것이다. 광주시 교육청 관계자는 "교육 방송 시청이 의무사항은 아니지만, 남들은 보는 채널을 볼 수 없는 학생 측의 불만도 있을 것"이라며 "개학하면 집중적인 컴퓨터 교육을 해서 TV가 아니면 인터넷을 통해서라도 접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교욱당국은 인터넷으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지만, 경제적 여건 탓에 인터넷마저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와관련 정부는 코로나19 사태로 수능을 예정대로 오는 11월19일 치르는 방안과 1주일 연기하는 방안, 아예 2주 미뤄 12월 3일 치르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연기된 학사 일정 때문에 고3 수험생들이 재수생보다 더 많은 불이익을 받아야 한다는 문제 제기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