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대전=이기종 기자] 정부(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24일 정보공개를 통해 ‘코로나 19’와 같은 신종 바이러스 치료제와 관련해 치료제 효능, 약물 안전성 평가, 임상시험 등으로 인해 10~15년의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공개했다.
지난 2019년 12월 중국에서 발생한 코로나19가 25일 기준 전 세계적으로 403,80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피해 국가는 198개국에 달하고 있다.
또 지난 11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는 세계적 대유행병(팬데믹, Pandemic)을 선언했고 이 세계적 대유행병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선포하는 감염병 최고 경고 등급을 의미한다.
현재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고 조속한 생활 방역으로 국민의 피로를 덜기 위해 지난 22일부터 오는 4월 5일까지 15일간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기간’을 설정했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기간에 밀집된 장소에 인원이 모일 가능성이 높은 유흥시설인 대형클럽, 콜라텍, 유흥주점, 단란주점, 노래연습장, PC방 등을 대상으로 15일간 운영중단을 강력 권고했다.
또 회의와 보고는 영상이나 서면으로 진행하도록 하는 원칙, 국내외 출장도 원칙적으로 금지, 불필요한 외출 및 사적 모임은 연기하거나 취소하는 등 ‘공무원 복무관리 특별 지침’을 시행해 퇴근하면 바로 집으로 가도록 했다.
이러한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코로나19 치료제나 진단 키트 관련 내용들이 국민적 관심사가 되고 시급한 실정이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을 악용해서 일부 언론 매체나 가짜뉴스 등에서 최근 개발된 코로나19 진단 키트나 치료제가 상용성이 입증되거나 시중에 판매가 될 것 같은 상황으로 왜곡된 정보를 생산하고 있다.
이에 본지는 국내 코로나19 치료제와 관련해 정확한 현황을 파악하고 국민에게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국무총리실), 중앙사고수습본부(보건복지부 등)를 대상으로 정보공개를 청구했다.
24일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정부의 총괄적인 의견으로써 “현재까지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치료제는 전무한 상황”이라며 “코로나 19 바이러스와 같이 기존에 없던 새로운 치료제 개발을 위해서는 효능뿐만 아니라 약물의 안전성 평가와 임상시험 등 넘어야 할 장벽이 10~15년의 시간이 소요될 만큼 굉장히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중국을 비롯한 우리나라에서도 코로나19에 치료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바이러스 치료제에 대한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으며 에볼라바이러스 치료제인 렘데시비르, 인플루엔자 치료제의 경우 국내 의료기관에서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이 시작되었고 미국과 중국에서도 렘데시비르에 대한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라고 언급했다.
또 “중국에서는 칼레트라(HIV 증식억제제), 아비간(신종플루 치료제) 등의 바이러스 치료제에 대한 임상이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덧붙였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가장 빠르게 코로나19 치료제를 확보하기 위하여 기존에 개발되거나 허가받은 약물에 대한 사용범위를 확대하는 방법이 산업체, 의료계, 학계의 협력을 통하여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