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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밀꽃 필 무렵, 이효석 작가의 봉평으로 떠나다..
문화

메밀꽃 필 무렵, 이효석 작가의 봉평으로 떠나다

이흥수 기자 입력 2017/09/02 05:40 수정 2017.09.02 06:35
평창효석문화제는 오는 2일부터 10일까지 봉평에서 열린다
▲ '메밀꽃 필무렵' 의 배경인 봉평 9월, 소설처럼 아름다운 하얀 메밀꽃/사진=효석문화제 제공

[뉴스프리존=이흥수 기자]하얀 메밀꽃 축제 ‘2017 평창효석문화제’가 오늘 2일 토요일부터 다음주 10일 일요일까지 0일간 아름다운 평창의 봉평에서 메밀꽃의 향연을 배경으로 열린다. 가을이 시작되는 이때, '2017 평창효석문화제'라는 이름으로 평창군 봉평면 효석문화마을 일원의 소설속 무대에서  봉평의 토속적인 모습의 진수를 맛보며 효석문화제 속으로 빠져보자.

이효석 선생의 고향이자 그의 대표작 <메밀꽃 필 무렵>의 배경인 봉평은 매년 9월이면 소금처럼 흩뿌려진 하얀 메밀꽃으로 장관을 이룬다. 올해 축제는 ‘소설처럼 아름다운 메밀꽃’이라는 테마로 진행된다.

2004년부터 전국 규모의 축제를 지향하여 여울묵·노루묵 고개, 문학비 유품전시장, 가산공원, 물레방아 생가를 연결하는 작품 배경지 답사코스를 마련하고, 1930년대의 봉평 재래장터를 재현하여 전통 먹을거리 코너를 개설하는 등 지역 관광산업과도 연계하고 있다.

▲ '메밀꽃 필무렵' 봉평 아름다운 야경

주요 행사로 전국의 초·중·고·일반인을 대상으로 시·산문·사생·서예 부분에서 치러지는 효석백일장, 문학심포지엄 문학강좌, 거리콘서트, 문학의 밤, 국제민속공연, 메밀음식 시식회, 연극공연, 소리음악회 등이 열린다. 문화예술체험으로 메밀꽃 그림전시, 봉평의 어제와 오늘 사진전, 판화작품전시회, 영화상영, 문학강좌, 메밀꽃 그림전, 조각전, 서예전, 도예전, 칼라믹스 지점토공예 등이 열린다.

자연전통체험행사로 전통 재래장터 재현, 전통민속놀이, 지경다지기, 농사놀이, 흙으로 빚는 소설 속 등장인물, 자연체험마당, 봉선화 물들이기, 전통음식 체험 마당, 메밀꽃밭 오솔길, 한밤의 빛, 당나귀와 함께하는 이야기, 평창군 농특산물 전시판매, 우마차 타기, 토종 재래닭싸움 대회 등이 열린다.

▲ 나귀를 타고 메밀꽃밭을 체험하는 어린이들

아무리 메밀꽃이 좋아도 눈으로만 보기에는 아쉽다. 봉평에 왔다면 응당 메밀 요리도 맛보아야 할 터. 날이 선선해지고 있긴 하지만 메밀요리는 사철 먹어도 맛이 좋다. 강원도 별미인 메밀국수와 전병을 맛보자. 저렴한 가격으로 푸짐한 한상을 즐길 수 있다. 여기에 대중교통으로 이곳을 찾았다면 맛있는 메밀 막걸리도 한잔 더해보자. 소화 잘 되는 메밀요리 한상으로 봉평 메밀 여행을 마무리한다. 소설 속 주인공들도 소설 뒷 이야기에서는, 흥정천 주변 메밀밭에 앉아 이렇게 메밀 막걸리 한잔에 취하지 않았을까.

축제는 9월10일까지, 라고 날짜가 정해져 있다. 축제기간에 맞춰 메밀꽃이 가장 흐드러지게 피어난다. 뒤늦게라도 아쉬운 마음에 현장을 찾았다면 메밀꽃 대신 메밀 열매를 볼 수 있다. 오늘부터 시작된 효석문화제 봉평에서 아이들과 ‘메밀꽃 필무렵’의 소설 속으로 같이
빠져 보는 것도 멋진 한 장의 추억이 될거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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