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고경하 기자] 국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코로나,COVID-19) 확진자가 대구지역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집단감염의 여파로 하루 만에 100명이상 증가세로 돌아섰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국 초중고등학교 개학 일정과 관련해 정세균 국무총리가 오는 9일부터 순차적인 온라인 개학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부 계획과 수능 일정은 31일 중으로 교육부가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코로나19 관련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날보다 125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현재까지 9,786 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지역별 증가규모는 △서울 24명 △부산 1명 △대구 60명 △인천 6명 △대전 2명 △경기 13명 △충남 1명 △경북 2명 △경남 1명 등으로 나타났다.
앞서 서울 만민교회 확진자로 인하여 서울시는 긴장상태이다. 신천지에 대한 전수조사가 마무리되면서 조금씩 지역사회 감염이 잦아드는 것으로 보였던 대구시는 정신과 치료 전문병원인 '제이미주병원'을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이 터지면서 60명이 '무더기 확진'됐다.
또 여기에 90명이 대거 확진된 대실요양병원과 같은 건물을 사용하는 달성군 소재 제이미주병원은 전날 58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총 133명(입원환자 127명·직원 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는 국내 의료기관 중 최대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경북 청도 대남병원(120명)의 확진자 수를 뛰어넘는 수치다.
한편 미국 확진자 규모는 중국의 2배 수준을 넘어섰다. '해외유입' 사례는 전날보다 42건이 증가하면서 총 518건을 기록했다. 이날 추가된 42건은 입국 당시 특별입국절차 등 검역과정에서 새로 확진된 15명을 포함해 입국 뒤 지역사회에서 확진된 사례, 기존 확진자 중 해외유입으로 감염경로가 재분류된 경우를 합친 건수다. 확진 이후 격리치료를 받다 '격리해제'된 환자는 180명이 늘어나, 현재까지 '완치' 판정을 받은 환자는 모두 5408명으로 조사됐다.
또한, 국내 사망 규모는 전날 대비 4명(대구 3명·경기 1명)이 추가돼 코로나19로 숨진 국내 확진자는 총 162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