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대전=이기종 기자]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와 국립과학기술원 공동사무국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4개월간 급여의 30%를 반납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NST·국립과학기술원의 참여는 최근 일고 있는 고위급 공무원과 공공기관장의 자발적 급여 반납에 적극으로 동참하고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적 경제 위기 해소와 국민과의 고통을 분담한다는 취지이다.
먼저 국가과학기술연구회에서는 원광연 이사장을 포함해 소관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 기관장 22명이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해 4개월간 급여 30%를 반납한다.
그러나 현재 NST 소관 25개 기관 중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세계김치연구소, 한국기계연구원은 기관장 공석으로 참여하지 않았다.
이로써 대전지역에서는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신형식 원장), 국가핵융합연구소(유석재 소장), 한국천문연구원(이형목 원장), 한국생명공학연구원(김장성 원장),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최희윤 원장), 한국한의학연구원(김종열 원장), 한국전자통신연구원(김명준 원장), 국가보안기술연구소(조현숙 소장), 한국표준과학연구원(박현민 원장), 한국지질자원연구원(김복철 원장),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임철호 원장),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김종남 원장), 한국화학연구원(이미혜 원장), 안전성평가연구소(송창우 소장), 한국원자력연구원(박원석 원장) 등이 참여했다.
이와 관련해 NST 원광연 이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국가 비상상황 속에서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 소관 출연연 기관장들과 자발적 급여 반납에 공감대를 형성하여 동참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국립과학기술원 공동사무국에서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신성철 총장을 포함해GIST(광주과학기술원) 김기선 총장, 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 국양 총장, UNIST(울산과학기술원) 이용훈 총장 등 4대 과학기술원 총장들이 참여했다.
카이스트 신성철 총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적 비상상황에서 심한 고통을 겪고 있는 국민들과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또 현 상황을 조기에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아 사회 각계에서 일고 있는 급여 반납 운동에 참여키로 했다ˮ고 언급했다.
한편 대전에 위치해 있으며 국내 과학기술 및 교육 분야에서 가장 큰 투자 및 지원을 하고 있는 한국연구재단(NRF) 노정혜 이사장의 참여에 대해 연구재단 관계자는 “현재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또 대통령보다 연봉을 많이 받는 공공기관장 9명 중 최고액을 받는 기초과학연구원(IBS) 노도영 원장의 참여에 대해 IBS 관계자는 “현재 연구재단, 특구진흥재단 등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며 “대부분 기관장들이 참여하는 속에서 참여 여부를 발표하는 것이 좋은지를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경제부처 예산안 심사과정에서 공개된 대통령(2억3091만원)보다 연봉이 많은 기관장은 기초과학연구원(3억1746만원), 한국과학기술원(2억9228만원), 경제인문사회연구회(2억6275만원), (재)한국형수치예보모델개발사업단(2억5931만원), 국립중앙의료원(2억5298만원), 한국벤처투자(2억4722만원), 국립암센터(2억4311만원), 울산과학기술원(2억3557만원), 국가과학기술연구회(2억3112만원) 등이다.
이어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관계자도 양성광 이사장의 참여에 대해 “지난주는 이사장의 개인적 사정으로 출근하지 않아 이번 주에 이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