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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TI, 코로나19 극복 국내외 초기연구 동향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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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TI, 코로나19 극복 국내외 초기연구 동향 결과...중국(56%), 한국(2%)

이기종 기자 dair0411@gmail.com 입력 2020/04/09 10:41 수정 2020.04.09 11:23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아카이브와 알트메트릭 지수를 활용해 최근 3개월 국내외 코로나19 연구결과 현황을 공개했다./ⓒKISTI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아카이브와 알트메트릭 지수를 활용해 최근 3개월 국내외 코로나19 연구결과 현황을 공개했다./ⓒKISTI

[뉴스프리존,대전=이기종 기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아카이브와 알트메트릭 지수를 활용해 최근 3개월 국내외 코로나19 연구결과 현황을 9일 공개했다.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과학기술계의 움직임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심사 전 논문 저장소에 수록되어 있는 연구결과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KISTI 미래기술분석센터는 코로나19 발병시점 이후 바이오아카이브(bioRxiv) 및 메드아카이브(medRxiv) 등 사전논문저장소에 올라온 최근 3개월간의 연구논문을 과학계량학적 측면과 토픽 모델링, 알트메트릭 지수를 통해 분석했다.

연구과정을 보면 연구진은 코로나19에 대응하는 과학기술 데이터 생태계가 급격히 변화하고 있음에 주목했다.

아카이브, 깃허브 등을 통해 빠르고 다양한 의사소통채널을 구축하고 있고 연구데이터에 대한 실시간 공유 및 분석결과물을 제공하는 기관이 늘어나고 있음이 확인됐다.

연구과정에서 사용한 방법은 알트메트릭 지수(Altmetric Score)는 임팩트 팩터와 같은 인용 기반의 전통적 연구영향력 측정지수에 대한 대안으로 제시되는 지수로서 지식의 다양한 확산경로를 반영하여 연구의 주목도를 측정하는데 유용하다.

또 토픽 모델링은 대량의 문서들 사이에서 유의한 주제들을 발굴해내기 위해 사용되는 비지도 학습방법이다.

깃허브는 컴퓨터 프로그램 소스를 공유하고 협업하여 개발할 수 있는 웹 호스팅 서비스 이다.

이후 토픽모델링 등 클러스터링 기법을 활용해 역학조사 및 예측모델, 임상연구, 진단·치료제·백신개발 연구 등의 3대 분야와 11개의 주요 토픽 및 197개의 세부 연구주제를 확인했다.

이 분석결과에 의하면 주제별로 보면 감염확산모델이나 역학특성 분석, 빠른 감염 확산세와 더불어 다양하게 쏟아지는 증례 중심의 임상특성연구가 아직까지는 대세이다.

또 바이러스 게놈분석, 항원 수용체, 항체 개발 등 진단이나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연구 활동이 일부 나타나고 있고 딥러닝과 빅데이터를 이용한 역학특성 연구나 신약재창출 및 신약개발을 위한 스크리닝 연구 등이 증가했다.

특히 최근 3개월간(3월 25일 기준) 현황으로 누적 논문 증가율은 전체적으로 64%이며 이 중에서 중국 56%, 미국 15%, 프랑스 10%, 영국 5%의 논문 점유율을 보이고 국내 연구는 2%(13건)이다.

국내 연구 현황을 보면 한국화학연구원, 질병관리본부, 기초과학연구원 등 연구기관과 건양대학교, 울산대학교, 포항공과대학교, 숭실대학교, 디어젠(주), 한국파스퇴르연구소 등에서 관련 연구를 했다.

또 국가별로는 중국이 역학·임상·진단·치료에 고르게 연구가 분포하고 있으며 미국은 진단과 치료, 한국은 진단과 신약에 높은 비중을 보였다.

세부적인 분석결과를 보면 전 세계가 주목하는 33개의 연구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생존기간에 관한 연구가 가장 높은 주목도를 보였으며 확산모델을 이용한 기초적 역학특성 연구가 다수 도출됐다.

여기에서는 기원 및 전파경로, 바이러스의 안정성, 공기전염, 비약물적 중재(NPI), 예측·전망에도 주목도가 높은 것으로 관찰됐다.

또 진단/치료제 개발 분야에서는 스파이크 단백질을 포함한 바이러스 유전체 구조 및 기능 분석, ACE2 발현 프로파일, 단클론항체, 표적 약물 및 신약재창출을 위한 후보약물, 말라리아치료제 활용, 혈장치료 등에서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이들 연구에서 안지오텐신 전환효소-2(ACE2)는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가 결합하는 인체숙주의 수용체 단백질이다.

단클론항체는 코로나19 확진자 또는 완치자의 혈액에서 B세포를 분리하여 바이러스를 무력화시킬 수 있는 항체만 선별하여 치료제로 이용한다.

KISTI 손은수 책임연구원은 “코로나19에 대한 아카이브 데이터의 주목도는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매우 높은 수준” 이며 “비약물적 중재의 강조 등 아직까지는 전파와 임상증례 등에 주목도가 높지만 진단과 치료에 대한 다양한 가능성이 보인다” 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빅데이터 기반 과학기술 이슈분석채널인 KISTI DATA INSIGHT에 수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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