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대전=이기종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전산학부 김명철 교수팀이 웹캠, 영상 드론, CCTV,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에 사용하는 실시간 영상 전송 보안기술을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실시간 영상 전송 보안기술은 촬영한 모든 영상을 암호화해 전송하거나 비디오 데이터 식별 없이 무작위로 암호화하기 때문에 전산 자원이 제한된 상황에서 적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이번 연구팀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실시간 영상 암호화와 배터리 소모 저감 기술을 개발했다.
개발된 실시간 영상 암모화 및 배터리 소모 저감 기술의 특성을 보면 영상 전송장비에서 동작하는 자원 모니터링 결과(혹은 외부모듈 제어명령)에 따라 카메라로 촬영된 영상을 구성하는 비디오데이터에 대해 데이터 중요도 관점에서 선별적으로 암호화전송을 수행한다.
또 암호화전송 시에는 영상 송신장비의 가용 자원량에 따라 실시간으로 암호화 정도를 조정하며 다중 전송경로 지원을 통해 보안성을 제고한다.
이로 인해 영상 수신장비에서 수신된 영상 데이터는 실시간 영상 재생이 가능한 단위로 그 순서를 복원한 후 화면에 표시된다.
이러한 특성에 따라 연구팀의 실시간 영상 전송 보안기술은 비디오 코덱 종류에 상관없이 적용될 수 있는 범용성을 가질 뿐 아니라 영상전송기기의 CPU나 배터리를 최대 50%까지 절약하면서도 최고 수준의 보안성능을 제공하는 결과를 보였다.
김명철 교수는 “이 기술은 가용 전산 자원의 모니터링 결과에 따라 촬영된 영상을 구성하는 비디오 데이터 단위로 암호화가 가능해 전산 자원 가용량에 따른 선별적 적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고경민 박사 주도로 개발된 이번 연구결과는 보안 분야의 국제 학술지 IEEE TDSC(Transactions on Dependable and Secure Computing)에 3월 13일 게재됐다.
이 연구는 국내 특허(통신 시스템의 암호화 패킷 전송 방법)로 등록이 되어 있고 현재 미국특허로 출원돼 2차 심사가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