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유병수 기자]바른정당 이혜훈 대표가 '금품 수수' 의혹이 제기된지 7일 만에 결국 대표직에서 전격 사퇴했다.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바른정당 의원 전체회의에 참석한 이혜훈 대표는“사려 깊지 못한 불찰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바른정당 대표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지난 6월26일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지 74일 만이다.
이 대표는“어려울 때 대표직을 떠나게 돼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다만 모든 진실과 결백을 검찰에서 떳떳하게 밝힐 것이며, 바른정당이 개혁보수의 길을 굳건히 갈 수 있도록 지지해 달라”고 당부하고 또한 자신의 결백에 대해서 “억울한 누명이지만 모든 진실과 결백을 검찰에서 떳떳하게 밝힐 것”이라며 거듭 주장했다.
사업가 옥 모씨로부터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현금과 명품가방 등 6000만 원상당의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이 대표는 금품수수 의혹에 대해 "돈을 빌린 적은 있으나 모두 갚아 문제가 될 게 없다"며 이 사업가의 주장을 전면 부인한 상태다.
한편 바른정당은 이 대표의 사퇴로 후속 논의에 즉각 착수해 비대위를 꾸려 2018년 6·13 지방선거에 대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따라서 창당 주역인 김무성 의원과 19대 대선 후보였던 유승민 의원의 구원등판론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