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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 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최초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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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 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최초 검출

이건구 기자 입력 2020/04/22 14:53 수정 2020.04.22 15:25
포천시 관인면 발견.. 멧돼지 폐사체 시료 검출 결과 양성판정.
2020년 4월 21일  기준, 야생 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현황도. (사진=환경부)
2020년 4월 21일 기준, 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현황도. (사진=환경부)

[뉴스프리존,포천=이건구기자]경기 포천시가 최근 관인면(중리 산286)에서 발견된 야생멧돼지 폐사체 시료 검사결과, 아프리카돼지열병(ASF)바이러스 발병 이후 최초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야생멧돼지 ASF가 지난 2019년 10월 3일, 연천 비무장지대에서 첫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총 550건(연천 213건, 화천 211건, 파주 91건, 철원 28건, 양구 3건, 고성 3건, 포천 1건)이 발생하는 동안 첫 사례여서 포천시에서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21일, 멧돼지 시료 56건(폐사체 20건, 포획개체 36건)을 검사한 결과, 경기 연천군과 포천시의 멧돼지 시료 2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양성이 확진된 멧돼지 폐사체는 연천군 왕징면과 포천시 관인면의 2차 울타리 내에서 환경부 수색팀과 영농인이 발견했다.

포천시 관인면 발견지점은 최근 양성개체가 지속적으로 발생해온 연천읍 부곡리와 3km 거리이며, 부곡리 일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함에 따라 폐사체 수색을 집중적으로 실시해왔던 지역이다.

폐사체는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표준행동지침에 따라 시료 채취 후 현장 소독과 함께 매몰했다.

환경부와 포천시는 즉각 관인면 발생지역 주변의 폐사체를 집중 수색하고, 울타리상태를 점검하는 한편, 포획 틀을 집중 배치하는 등 강화된 방역조치를 시행했다.

또한 차량·사람에 의해 바이러스가 전파되지 않도록 발생지점 주변은 입산을 금지하고, 인근 지역 마을 진입도로와 이동차량에 대한 소독 등 방역 강화 조치를 취했다.

포천시 관계자는 “현재 포천시는 총기포획 유보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일단 수색반을 27명에서 35명으로 대폭 늘리고, 포획틀을 집중 배치하는 등 2차 울타리의 관리상태를 강화해 이후 멧돼지의 관내 이동을 원천 차단할 것"이라고 계획을 전했다.

한편 소홀읍 소재 한성내과 관련 코로나19 #18번 확진자(70대 남, 영북면 운천리)가 22일 추가 발생한 포천시는 이번 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양성판정으로 방역체계에 이중고를 겪으면서 지역의 피로감이 증폭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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