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5주년을 맞아 대북전단을 살포하려던 자유북한운동연합(대표 박상학)이 " 대북전단 살포를 당분간 유보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연합통신넷=장동민기자] 자유북한운동연합 관계자는 23일 "북한의 '천안함 폭침'에 대한 사과를 기다리기 위해 26일까지 대북전단살포를 유보하겠다"고 23일 밝혔다.
박 대표는 "북한에서 타격수단을 동원해서 대응하겠다고 하는 등 대북전단을 이렇게 두려워하고 무서워하는 걸 알겠다"면서 "대북전단을 살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북한이 '천안함 폭침'을 북한에서 한 행위라고 인정하고 사과하라는 조건을 달며 다시는 천안한 폭침이 없게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북한이 사과하지 않더라도 26일께 예정된 전단 살포는 추진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탈북자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은 국민행동본부, 대북전단보내기국민연합 등 보수단체와 함께 천안함 사건 5주년인 오는 26일을 전후해 대북전단 50만 장을 북측으로 날리겠다고 공언해왔다.
박 대표는 전단과 함께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의 암살을 다룬 영화 '인터뷰' 편집분을 담은 USB와 DVD를 5000개씩 날려보내겠다고 거듭 밝힌 바 있다. 이에 북한은 무력 대응하겠다며 강력 반발했다.
지난해 10월 10일 또 다른 탈북자단체가 경기도 연천에서 날린 대북전단 풍선을 향해 북한이 고사총 10여 발을 발사했으며 우리 군도 이에 응사하면서 한때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