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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항해를 화폭에 아름답게 담아온 추상작업의 작가..
문화

인생의 항해를 화폭에 아름답게 담아온 추상작업의 작가

이흥수 기자 입력 2017/09/10 14:32 수정 2017.09.10 18:08
<최유미 ‘Flow(흐름), 수평선의 미학’ 개인展>

[뉴스프리존=이흥수기자] 홍익대 출신의 50대 중견작가 최유미 선생은 바다를 모티브로 한 ‘Yacht,sailing'이라는 주제로 추상작품 <‘Flow(흐름), 수평선의 미학’>개인展을 인사동 장은선 갤러리에서 13일 수요일부터 23일까지 열 예정이다.

인생의 항해를 화폭에 담아온 작품들은 끝이 보이지 않는 수평선은 하늘과 바다를 무채색의 화면과 색실이 수직과 수평의 관계를 만들어 보인다. 마치 캔버스 천에서 자연스럽게 스스로 실들이 풀려나온 듯 하고 화면의 내부와 외부가 관통되어 하나의 세계를 보여주고 그려진 부분과 실재하는 부분이 동시에 존재한다.   

최유미 'Yacht,sailing'

작품에 물 흐르는 것처럼 자연스럽고 편안한 느낌을 추구하는 최유미 선생은  삶 속에서 빠지지 않고 우리에게 다가오는 바람을 느끼며 끝없는 바닷가에 돛으로 항해하듯 앞으로 나아가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나비에 의인화 한 작품으로 기나 긴 일상에서 지루함, 슬픔, 괴로움, 기쁨, 즐거움 등의 감정들과 부딪히면서 늘 꿈을 붙들고 자유를 갈망하는 모습을 대변한다. 저 멀리 하늘과 바다의 경계 속에서 푸른 하늘 높이 돛을 세우고 도도히 항해하는 화려한 요트는 꿈과 자유를 표현했다.
가까이 항구에 정박한 요트의 면은 바람과 빛,속도에 의해 바래지고 퇴색되어지고 남겨진 마찰의 흔적들로 오랜 시간의 흐름을 알게 한다.
안현정 미술평론가는 ‘작품제작에 몰입한 경험은 상처가 된 과거를 창작의 도구로 만들며, 색면(色面)의 해체와 재구성을 통한 치유의 과정으로 활용한다‘며 작품을 구성과 내용을 높이 평가 하고 있다.

무더위가 지나가고 청명한 가을이 찾아와 늘 우리 곁에 머물며 시간의 흐름이나 공간, 더 나아가서는 괴로움이나 결핍까지 잊어버리게 하는 최유미 선생의 신작 20여점을 장은선 갤러리에서 전시한다.

최유미 선생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졸업. 아뜰리에 갤러리 초대전을 비롯해 다수의 개인전을 했고, 대한민국 미술대전, 畵일랜드전, BAMA국제화랑 아트페어, 미니멈&맥시멈(부산, 갤러리몽마르트르), 서울아트쇼(코엑스) 왕성한 작가활동을 계속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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