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대전=이기종 기자] 제21대 국회의선 총선거 기간 대전시 중구 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당선한 황운하 전 대전경찰청장은 대전청에서 근무하는 동안 관할부서 방문, 등굣길 교통안전 활동, 보이스 피싱 예방 활동, 언론사 방문 등의 대외활동을 한 것으로 본지의 정보공개 취재를 통해 27일 밝혀졌다.
대한민국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는 세계적 대유행병인 코로나19 상황에도 지난 15일 전국적으로 시행됐고 그 결과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승리로 끝났다.
그 과정에서 대전시 지역은 동구, 중구, 서구(갑, 을), 유성구(갑, 을), 대덕구 등 7개 선거구에서 28명의 선거 후보자가 등록을 했다.
대전시의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인수는 지난 4월 3일 기준으로 총 123만 6706명이며 투표를 한 시민들은 선거 후보자의 공약, 경력, 인물됨 등을 신중하게 살펴보고 선택했을 것으로 본다.
이러한 대전시의 투표결과를 보면 장철민 후보, 황운하 후보, 박병석 후보, 박범계 후보, 조승래 후보, 이상민 후보, 박영순 후보 등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대전시의 7석을 다 차지했다.
이 중에서 대전지방경찰청장으로 재직한 황운하 당선자는 대전경찰청 근무 이전에 울산지방경찰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난 2018년 지방선거 관련 송철호 울산시장의 당선과 관련해 ‘하명 수사’ 의혹을 받아 왔고 또 대전청장 시절에는 국회의원 출마설 등도 있었다.
결국 제21대 국회의선 대전시 중구 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후보로 출마했고 미래통합당 이은권 후보 등과 겨뤄 득표수 66,306(50.30%)으로 당선됐다.
이러한 이유로 황운하 당선자를 대상으로 본지는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대전경찰청 청장 시절의 대외활동을 중심으로 시민의 안전을 위해 어떤 활동을 해왔는지 여부를 취재했다.
황 당선자는 대전지방경찰청 청장으로서 지난 2018년 12월 3일부터 2019년 12월 30일까지 393일간 근무하면서 총 327회의 대외활동을 했다.
이 중에서 관할부서 방문(경찰서), 등굣길 교통안전 활동, 보이스 피싱 예방 활동, 언론사 방문 등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대전경찰청의 부서별 활동을 보면 경무부서는 경찰서, 지구대 등 관할부서 방문(7회), 지역 유관기관 방문(15회), 전통시장 등 대민 방문(8회), 기타 장소 방문(5회) 등이고 경비교통 부서는 경찰서, 지구대 등 경찰부서 방문(5회), 지역 유관기관 방문(3회), 어린이 등굣길 안전활동(42회) 등이다.
또 생활안전 부서는 경찰서, 지구대 등 관할부서 방문(50회), 지역 유관기관 방문(22회), 기타 장소(106회) 등이며 여성·청소년 부서는 경찰서, 지구대 등 관할부서 방문(5회), 지역 유관기관 방문(8회), 전통시장 등 지역 방문(1회), 기타 장소 방문(1회) 등이다.
이어 수사 부서는 경찰서, 지구대 등 관할부서 방문(9회), 지역 유관기관 방문(2회), 기타 장소 방문(1회) 등이고 형사 부서는 경찰서 방문(22회), 지역 유관기관 방문(1회) 등이다.
홍보부서는 지역 유관기관 방문(14회) 등이며 정보화 부서, 112종합상황실 등은 정보 부존재 등의 사유로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
특히 이 활동 중에서 먼저 어린이 등굣길 교통안전 활동을 보면 지난 2018년 12월 12일부터 2019년 10월 29일까지 각 구별 초등학교 등을 대상으로 교통안전 활동과 모범운전자회 현장 간담회 활동 등 42회를 했다.
이어 보이스 피싱 예방 활동은 지난 2019년 1월 2일부터 11월 28일까지 각 은행 지점 등을 대상으로 106회에 달한다.
또 언론사 방문을 보면 이임 인사로 지난 2019년 11월 27일부터 29일까지 MBC, TJB, KBS, YTN, 금강일보, TBN, 굿모닝충청, 충청투데이, 연합뉴스, 대전일보, 디트뉴스24, 뉴스1, 중도일보, CMB 등을 방문했다.
현재 황 당선자는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되면서 사직서가 수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해 본지는 경찰청 대상으로 21대 총선 출마 현황과 관련 부처장 및 산하 조직 기관장(조직원) 대상으로 정보공개 통해 취재를 했고 이에 대해 “총선의 출마자 현황에 대한 정보는 생산, 관리하는 정보가 아니어서 정보가 부존재 한다”고 답했다.
또 더불어민주당 21대 국회의원 선거의 당내 경선 과정에서 당원 명부 부당 활용 건에 대해서도 검찰에서는 지난 24일 선거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한편 황 당선자의 이력을 보면 경찰대 법학과 1기로 졸업했고 그 이후 경무관 이전에는 대전청 중부경찰서장, 서부경찰서장 등을 역임했고 경무관으로 승진한 이후에는 경찰청 수사구조개혁단장, 경찰수사연수원장 등을 역임했다.
또 치안감으로 승진한 이후 울산지방경찰청장, 대전지방경찰청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