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대전=이기종 기자]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은 29일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감염병 대응을 위해 국가과학기술정책은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가’란 주제로 제432회 과학기술정책포럼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과학기술정책포럼은 코로나19 이후 감염병 대응을 위한 국가과학기술정책 변화의 방향성을 데이터 기반 예측 및 생명안보 관점에서 논의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 포럼에서 제1발제인 ‘새로운 과학기술정책의 방향성: 코로나19로부터의 교훈’에서 이명화 국가연구개발분석단장(STEPI)은 코로나19 사태의 현재 상황과 의미를 소개하고 현 상황으로 드러난 과학기술정책 이슈 등을 소개한다.
여기에서 생명안보 관점 확대, 데이터와 전문성 기반의 정책거버넌스 구축, 글로벌 협력 연구 고도화 등에 대해 R&D-규제-인프라를 아우르는 통합적 관점을 바탕으로 R&D 정책에서 Innovation 정책으로 국가과학기술 정책의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는 점을 제시한다.
이어 제2발제인 ‘신종 감염병 확산 시뮬레이션’에서 손우식 감염병연구팀장(국가수리과학연구소)은 국내 감염병 유행 사례와 감시체계, 신종 감염병 출현의 역학특성, 확산 시뮬레이션을 위한 자료 및 그에 따른 문제점 등에 대해 소개한다.
특히 마이크로시뮬레이션 모델(microsimulation model)을 이용한 코로나19에 관한 시뮬레이션 구현도 소개하고 감염병 확산 시뮬레이션 및 방제 정책 효과에 대한 정량적 분석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또 제3발표인 ‘생명안보를 위한 과학기술전략’에서 조용래 미래전략팀장(STEPI)은 지속적 관심과 과감한 연구개발투자에 기반한 생명안보 관점에서 감염병 이슈 대응체계 마련 시급성을 제안한다.
이를 위해 글로벌 위기 감지, 종합 솔루션 마련, 법제 및 정보분석 인프라 중심의 3대 전략에 기반한 국가 보건위기 대응이 시급함을 알리고 유관부처와의 유기적인 공조 및 협력을 위한 실무적 기능 체계를 설명한다.
마지막으로 송치웅 부원장(STEPI)이 좌장을 맡아 진행되는 패널토론에는 송만기 사무차장(국제백신연구소), 김범준 교수(성균관대), 손미진 대표이사(수젠택), 이승규 부회장(한국바이오협회)이 참여하고 '국가적 차원의 감염병 대응을 위한 과학기술정책의 방향성'에 대해 토론한다.
조황희 과학기술정책연구원장은 “코로나 사태 이후 감염병 위기는 국가 전체, 더 나아가 전 인류의 생존 문제로 직결될 수 있는 만큼 정책적 패러다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