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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진아 "억대 도박 안해"…다시는 카지노 쪽 쳐다도 안 볼..
문화

태진아 "억대 도박 안해"…다시는 카지노 쪽 쳐다도 안 볼 것"

김은경 기자 입력 2015/03/25 08:08
'이루'는 안해다

가수 태진아가 “억대 도박을 하지 않았다”며 울분을 토했다.

태진아가 기자회견을 열고 심경을 밝히고 있다.
[연합통신넷=김은경기자] 이날 태진아는 억대 원정 도박설 보도에 대해 기자회견을 열고 시사저널USA 대표의 녹취록을 공개했다.

태진아는 24일 오후 서울 이태원동 용산구청 대극장 미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이 게임을 했던 LA 허슬러 카지노의 지배인과 전화를 연결해 당시 상황을 공개하며, 억대 도박설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아울러 억대 도박설을 처음 제기한 현지 매체 시사저널USA의 S대표가 태진아의 지인 박모씨에게 “최소 20만 달러(2억2000만원)를 받아 달라”는 대화가 담긴 녹음파일도 공개했다.

해당 매체 대표는 "이번 사건으로 인해 태진아가 한 방에 끝날 것이다. 소속사 식구와 가수들에게도 피해가 갈 것이다"며 "태진아가 한 번에 300만원씩 도박을 했다. 적어도 10만 달러 이상 피해를 봤을 것이다. 우리가 기사를 어떻게 쓰느냐. 횟수와 시간을 곱해 100억대 도박이라고 쓸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판돈이 50만원이지만, 시간을 곱해 부풀릴 것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트로트 가수 3명이 도박으로 엮여있다. 태진아에게 우리 회사의 주주로 투자를 하라고 요구하려고 한다"며 25만달러를 요구하는 내용을 말했다.
 

태 진아는 "일주일간의 여행은 제 가족에게 꿈이었다. 제가 미국 살 때 남들이 가족과 여행하는 모습 보면서 부러워서 생일을 맞아 가족과 여행을 떠났다"며 "억대 원정 도박이 아니다. 진짜 억울하다. 다시는 카지노를 쳐다보지도 않겠다"며 눈물을 보였다.
 

권 변호사는 "태진아가 본인의 진갑을 맞아 지난 15~22일 미국여행을 떠났으며 이 기간 인근 카지노에서 게임을 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횟수나 베팅액 등을 전반적으로 고려할 때 '억대 원정 도박'과는 거리가 멀다"고 주장했다.
 

또 한 태진아 측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당시 호텔의 카지노 지배인과 전화 통화를 시도했다. 카지노 지배인은 "태진아가 우리 카지노에 방문한 것은 사실이다. 당시 모습은 모자를 썼지만 변장 정도는 아니었고, 그가 게임을 한 룸은 베팅 금액이 25불 혹은 50불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태진아의 아들 이루는 도박을 하지 않았다. 태진아는 대략 1000달러 정도 환전했고 억대 도박 관련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태진아는 울분을 토하면서도 “그래도 공인으로서 이유야 어찌 됐든 물의를 일으킨 점 다시 한 번 사과드리고 다시는 카지노를 쳐다보지도 않겠다”고 했다. 이날 함께 참석한 한창범 변호사는 “현재 해당 매체에 대해 공갈·협박 등으로 고소장을 작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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