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유병수기자]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는 22일(오늘) 김명수 대법원장의 국회 임명동의안 가결과 관련,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국민의당 덕분에 가결됐다'고 얘기할 자격이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노 원내대표는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서 “마지막까지 ‘찬반 당론을 정하면 안된다’고 했던 당사자가 할 얘기는 아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노 원내대표는 “국민의당 의원들이 부결 쪽으로 힘을 몰아 부결됐으면 그때는 ‘국민의당 때문에 안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얘기는 안 했을 것 아닌가”라며 “부결된 책임을 정부여당에 또 넘겼을 것 아니겠나”라고 반문했다. 노 원내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국민의당이 가결에 역할을 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마지막까지 '찬반당론을 정하면 안 된다'고 했던 당사자가 할 얘기는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의당 때문에 가결됐다’고 다른 사람은 얘기할 지 몰라도 안 대표는 얘기할 자격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안 대표의) 존재감이 부각된 것은 사실인데 그 존재감이 좋은 이미지로 부각됐는지 나쁜 이미지로 부각됐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표결 전 의원총회에서 당론 결정에 소극적 입장을 보이며 “사사로운 이해관계를 떠나 오로지 ‘독립적인 사법부를 수호할 수 있는 인물인지’라는 단 한 가지 높은 기준을 적용해서 판단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안 대표는 지난 11일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부결되자 “국민의당이 20대 국회에서 결정권을 가지고 있는 정당”이라고 말해 논란이 된 바 있다.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인준안 표결에서 찬성표가 160표 나온 것에 대해 노 원내대표는 “천만다행이지만 미래에 대한 과제를 더 던져줬다”고 우려했다.
노 원내대표는 “천신만고 끝에 과반을 획득해서 처리했지만 앞으로 주요한 사안들이 똑같은 차원에 봉착할 것”이라며 “정부여당의 새로운 대응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노 원내대표는 이어 정부·여당의 향후 바람직한 국정운영 방향에 대해 "사안마다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는 위험한 결정을 도마 위에 올리기는 힘들다"면서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협치의 틀을 만드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고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사안마다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는 위험한 결정을 도마 위에 올리기는 힘들지 않겠는가”라며 “그렇다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협치의 기반을 만들어내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고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