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포천=이건구기자]경기 포천시의회 ‘제150회 제1차 정례회’의 주요일정인 ‘2020년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장 임종훈)’가 8일 오전 10시, 특별위원회 회의실에서 감사담당관 소관업무를 시작으로 막이 올랐다.
제5대 포천시의회 전반기를 마감하며 진행되는 ‘2020년 행정사무감사(이하 행감)’는 첫 순서 시작부터 강도 높은 의원들의 질의로 한 때 정회가 요구되는 등,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행감’이 될 것임을 예고했다.
임종훈 특별위원장 또한 행감 시작 전 “이번 행감에서는 시의회의 반복적인 지적에도 개선되지 않고 재 발생되는 사안에 관해 집중적으로 행감을 실시해 그간의 무사안일적인 관행을 뿌리 뽑을 것”이라며 집행부의 성실한 자료 준비와 답변을 요구해 눈길을 끌었다.
첫 번째 질의자로 나선 강준모 의원은 산정호수 공영주차장 공사와 관련해 부실공사와 예산낭비를 지적하고 이에 대한 감사과정의 투명성과 적정성을 따져 물었으며, 시·도비 예산 낭비를 줄이기 위해서 공무원 퇴직 시에도 잘못된 부분은 책임질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마련 요구와 함께 산정호수 내 시설운영과 관련해 신규 임용공무원들을 위한 교육장 활용을 제안했다.
이어 송상국 의원은, 감사 지적사항이 집행부에서 반복되고 있는 것은 해당부서 공무원의 안일한 업무자세와 감사관의 솜방이처벌 때문이라고 지적하며, 감사 시 고의성을 찾아 수위높은 징계 처분을 해야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세화 의원은 읍면동 및 사업부서에 대한 허술한 감사 결과를 지적하고 대안 마련을 요구했으며, 박혜옥 의원도 대부분의 감사지적사항이 예산집행 및 사업 계약업무 과정에서 발생한다며 적극적인 청문제도 운영과 일상 감사, 관내기업 우선 구매 등을 검토해 줄 것을 제안했다.
이어 연제창의원은 “감사의 목적이 집행부의 잘못을 적발하기보다는 사전예방에 집중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지적한 후 ”공무원들에 대한 교육과 예방 대책이 미온적이기 때문에 반복된 감사지적사항이 나오는 것“이라며 사이버교육 등을 통한 선제적 예방 차원의 직원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송상국 의원이 읍면동 상하수과와 관련된 수의계약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과정에서 일부 업체와의 독과점 계약 의혹을 제기하며 한 때 정회가 선포됐고, 결국 이에 관한 사항은 의원 동의를 얻어 읍면동 특별감사를 실시해 부족한 자료와 원인을 보강해 오는 16일 열리는 보충질의시간에 다시 질의하는 것으로 일단락됐다.
한편 행감 진행 절차와 관련해 집행부의 업무보고 순서에서 관련 부서장이 사전에 의원들에게 배포된 행감자료를 재 낭독(?)하는 등의 불필요한 시간 낭비와 시의원들의 행감부서 소관업무를 벗어난 질의, 시공무원에 대한 고압적 자세(?) 등을 포함한 배려 부족 등은 여전히 아쉬움으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