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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A, ‘긴급재난지원금’ 악성메일 위험성 모의훈련으로 확인...제조업 감염률 높아

이기종 기자 dair0411@gmail.com 입력 2020/06/17 11:41 수정 2020.06.17 16:43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2020 민간분야 사이버 위기대응 모의훈련 강평회’를 개최했다./ⓒKISA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2020 민간분야 사이버 위기대응 모의훈련 강평회’를 개최했다./ⓒKISA

[뉴스프리존,대전=이기종 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2020 민간분야 사이버 위기대응 모의훈련 강평회’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민간분야 사이버 위기대응 모의훈련은 해킹메일 유포, DDoS(디도스) 공격 등의 사이버 위기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 및 유관기관 간 협조체계를 점검하기 위해 지난 2004년부터 실시하고 있다.

이번 훈련은 지난 5월 11일부터 2주 동안 참여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맞춤형 악성 이메일 전송을 통한 APT(지능형 지속 공격) 공격 대응 절차 점검, DDoS(디도스) 공격 및 복구체계 점검, 기업 홈페이지를 대상으로 취약점을 진단하는 모의침투 등 실전형 훈련으로 진행됐다.

또 최근 코로나19로 비대면 서비스가 확산하면서 이를 악용한 사이버위협도 증가해 이에 대한 사전 대응 체계 구축의 중요성이 높아져 반영했다.

이 훈련 결과에 의하면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등 최근 이슈와 관련된 시의적절한 해킹메일로 인해 해킹메일 평균 감염률이 15%까지 상승했고 DDoS(디도스)에 대한 평균 공격 탐지·대응 시간은 20분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KISA는 이를 통해 누구나 관심을 가질 법한 사회 이슈를 악용한 사회공학적 악성메일이 높은 위험성을 보이고 있으며 지속적인 모의훈련 참여가 기업 임직원의 보안 의식 및 대응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또 ‘Hack The KISA’ 입상자 등으로 구성한 모의침투 화이트해커팀이 기업 홈페이지의 취약점을 점검한 결과로 중요정보 및 관리자페이지 노출, 개인정보 유출 등의 심각한 취약점을 발견했으며 즉시 조치를 안내해 해당 취약점에 의한 보안사고를 예방하도록 했다.

이 과정에서 참여기업은 이번 모의훈련 구성 및 훈련 진행 방식에 높은 만족도를 보였으며 훈련을 통해 임직원의 보안 의식 제고, 침해사고 대응 능력 향상, 취약한 시스템 및 제도 개선, 보안 인력 및 투자 확대 등의 효과를 얻었다.

이에 KISA는 훈련 중 우수한 성과를 보인 5개 기업(드림라인, 빗썸코리아, 씨제이이엔엠, 우리은행, 현대부산신항만)을 우수기업으로 선정해 표창했다.

이 강평회는 KISA SNS 채널인 네이버TV(한국인터넷진흥원), 유튜브(KISA118), 카카오TV(한국인터넷진흥원)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KISA 김석환 원장은 “코로나19로 확산하는 비대면 사회에서는 무엇보다 인터넷 및 ICT 기술에서의 디지털 신뢰가 뒷받침돼야 하는데 이는 사이버침해로부터의 안전성,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 정보의 투명성을 포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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