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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육군사관학교, 6.25전쟁 70주년 기념 ‘불암산 호랑이 유격대‘ 구국충혼비 제막식

이건구 기자 입력 2020/06/17 15:23 수정 2020.06.17 15:49
조 시장, 국가를 위해 헌신한 유격대의 가치와 의미 되살려 더 적극적으로 보훈정책 펼칠 것..
불암산 호랑이 유격대 충혼탑 제막식 후 육사생도들과 함께 한 단체기념사진.(사진=남양주시청)
불암산 호랑이 유격대 구국충혼비 제막식 후 육사생도들과 함께 한 단체기념사진.(사진=남양주시청)

[뉴스프리존,경기=이건구기자]경기 남양주시는 6.25전쟁 70주년을 기념해 육군사관학교와 함께 17일, 별내동 불암사에서 ‘불암산 호랑이 유격대 구국충혼비 제막식’을 열었다.

이날 제막식에는 조광한 남양주시장과 정진경 육사교장을 비롯해 불암사 큰스님, 육사생도 등 50여명이 참석했으며, 충혼비 제막, 감사패 증정, 기념사와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불암산 호랑이 유격대 구국충혼비는 높이 250cm, 너비 75cm의 황등석으로 제작됐으며, 건립취지문과 유격대원의 명단을 새겨 국군이 서울 수복직전 모두 전사한 유격대의 넋을 위로하고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기기 위해 세워졌다.

조광한 시장은 이날 제막식에서 “기록으로 남기지 않는 것은 기억에도 남지 않는다.”며 “6·25 전쟁 70주년을 1주일 앞두고 불암산 호랑이 유격대 구국충혼비를 제막해 더욱 의미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시는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독립전쟁, 6·25 전쟁, 베트남 전쟁을 기리는 보훈 공원을 추진 중에 있다”며 “이러한 계획들을 순조롭게 추진해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의 가치와 의미, 희생정신이 현재 우리들의 자긍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불암산 호랑이 유격대는 6.25전쟁 발발 직후, 육군사관학교 1·2기 생도 13명은 7사단 9연대 소속 7명과 함께 암호명을 ‘호랑이’로 정하고 유격대를 결성했다.

유격대는 불암산 인근지역에 불암사 스님, 석찬암 스님, 지역주민들의 도움을 받아 총 4차례 공격작전을 실시해 북한군에 큰 피해를 주었으며, 북한으로 끌려가던 주민 100여명을 구출하는 등의 큰 성과를 올린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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