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포천=이건구기자]경기 포천시가 25일, 포천을 무대로 한 소설작품 선발 공모전인 ‘2020 포천38문학상’ 수상자를 선정 발표하고, 오는 7월21일 오후 3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2020 포천38문학상’은 포천의 역사와 문화를 소재로,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등록된 국립수목원과, 빼어난 주상절리로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거쳐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등록을 앞둔 한탄강이 흐르는 포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시행됐다.
시는 지난 5월1일부터 20일까지 공모한 총 60편(단편 17편 - 군인부 9편, 대학부 8편 / 중편(일반부) 43편)을 대상으로 공정하고 세밀한 1·2차 심사과정을 거쳐. 일반부 대상에 김종서 작가의 중편소설 「관북대로」를 선정하고 상금 1500만원과 상패를 수여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중편소설 「운천리에 사는 버팔로」의 권소희 작가와 「붉은 밥상」의 이호철 작가는 최우수상으로 상금 500만원과 상패를, 「꽃무지 날다」의 최임수(필명) 작가와 「영혼이 너에게」송종관 작가는 우수상으로 상금 300만원과 상패를 받게 된다,
또, 단편소설 대학부 「뿌리」의 손창현 작가는 상금 100만원과 상패를, 군인부 최우수상에 「잃어버린 초상」의 김영우 작가는 상금 70만원과 상패를, 「화생」의 윤경호 작가는 상금 20만원과 상패를 각각 받게 됐다.
김호운 소설가외 4인의 심사위원은 “응모작들이 과거사로 귀환해 포천의 역사를 복원하려는 모습과 뛰어난 문장, 판타지적 기법에 의한 미학적 재구성을 최우선 원리로 삼는 실험적 의욕을 부단히 보여줬다.”고 호평했다.
또한 “자연스럽게 주제나 방법에서 첨예한 개성적 발화가 나타난 만큼 개개 작품을 평가할 수 있는 객관적 공준이 마련되기가 어려웠으나 작품 읽기를 더욱 풍요롭게 해주었다.”라고 심사평을 밝혔다.
대상을 수상한 김종서씨는, “<관북대로>에는 포천 사람들의 서사가 황금처럼 묻혀있다. 분단으로 인해 빛이 퇴색한 길이지만 통일을 염원하는 우리들에게 분명한 목표를 알려주는 길이기도 하다.”라고 수상소감을 전했다.